SPC그룹, 말레이시아에 제빵공장 준공…20억 할랄시장 허브 구축

박정수 기자 / 2025-02-26 10:24:28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SPC그룹은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누사자야 테크파크에 제빵공장을 준공하고 할랄식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진행된 준공식에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조호르 생산센터를 교두보로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을 포함한 20억 인구의 할랄시장 고객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맛을 전하겠다”라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열린 ‘파리바게뜨 조호르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왼쪽 네 번째부터) 온 하피즈 빈 가지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주지사, 허영인 SPC그룹 회장,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 허진수 SPC그룹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PC]

 

이날 준공식에는 온 하피즈 빈 가지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주지사,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를 비롯해 허영인 SPC그룹 회장, 허진수 사장, 하나 리 파리바게뜨 AMEA(동남아시아·중동·아프리카) 본부장, 김범수 SPC삼립 대표 등이 참석했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동남아시아 6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에 진출해 있고, 태국·브루나이·라오스 3개국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중동국가 진출을 추진 중으로, 파리바게뜨 조호르 생산센터는 향후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세계 할랄 푸드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허브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총 800억원이 투입돼 7개의 첨단 생산라인을 갖춘 조호르 생산센터는 하루 최대 30만개(연간 최대 1억개)의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조호르 생산센터는 특히 SPC삼립의 수출용 할랄 인증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SPC삼립은 오는 3월 중 아세안 법인을 설립하고, 조호르 생산센터를 교두보 삼아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조호르 생산센터 준공은 해외 공급망 강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할랄시장 공략의 전략적 거점인 이 공장을 통해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은 말레이시아 조호르 생산센터와 지난 2019년 건립한 중국 톈진 공장, 현재 건립을 추진 중인 미국 텍사스 공장 등 세계 주요 지역에 생산 허브 구축에 나서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 총 1만2000개 매장을 보유한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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