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이길주 기자] LG유플러스는 통신 장비 제조업체 노키아와 함께 ESG 경영 강화를 위해 ‘ESG 기지국’을 상용 환경에서 실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실증한 노키아의 ‘ESG 기지국’은 물을 사용해 장비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낮추는 장비로, 별도 냉각 장치를 필요로 하는 일반 기지국에 비해 전력 소모량을 줄여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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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부산 사옥에서 노키아의 ESG 기지국을 실증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
일반적인 5G 기지국은 무선 신호 송수신 및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해 높은 성능의 하드웨어가 요구되고, 기지국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장비 내부의 열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기존 기지국 장비에는 열을 낮추기 위해 팬을 장착하는 등 별도의 냉각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LG유플러스가 실증한 ESG 기지국은 팬 대신 물을 사용하는 냉각 시스템을 탑재해 장비 내부에서 발생한 열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부산 사옥에서 ESG 기지국 장비를 실증한 결과 내부 냉각에 90와트의 전력이 소모되는 것을 확인했다.
냉각 방식 외 ESG 기지국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성능은 기존 기지국 장비와 동일하다. 이용자는 동일한 성능의 기지국 장비를 통해 안정적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통신 사업자는 기존과 동일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ESG 기지국을 최적화 할 수 있다.
김대희 LG유플러스 NW인프라기술그룹장(상무)은 “이번 시험을 통해 ESG 기지국의 성능과 운용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ESG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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