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노이슬 기자] 'MAMA'가 애플과 손잡고 글로벌 시상식으로서 더욱 위상을 높인다.
1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2021 MAMA'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CJ ENM 음악콘텐츠본부 김현수 본부장, 컨벤션사업국 김동현 국장, Mnet 박찬욱 CP가 참석, 애플뮤직 Global Creative Director ZANE LOWE도 영상으로 참여, 안현모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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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개최 앞둔 '2021 MAMA' /CJ ENM |
오는 12월 11일 개최되는 'MAMA'는 올해 13살 맞은 가운데 이번 시상식을 아우르는 콘셉트는 'MAKE SOME NOISE'다. K팝이라는 언어를 통해 국가, 인종, 세대의 벽을 넘어 편견 없이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전 세계가 더 큰 하나가 되는 강력한 음악의 힘을 경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다름의 가치를 존중하고 편견을 깨는 새로움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강력한 음악의 힘을 세상에 전달한다.
올해 'MAMA'는 12월 11일 토요일 CJ ENM 콘텐츠 스튜디어오에서 개최, 호스트는 여성 최초로 이효리가 맡았다. 박찬욱 CP는 "여성 호스트를 최초로 섭외하려고 해서 많은 준비를 했다. 이효리씨는 20년동안 K팝에 몸 담은 K팝의 과거 현재 미래라고 생각한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이어 "올해 콘셉트와 너무 잘 맞는 분이라 섭외하려고 노력했다. 매니저님이 제주도 가기 전날 출연 제안서를 보내주셨다. 흔쾌히 이효리씨께서 응답을 해주셔서 이렇게 모시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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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개최 앞둔 '2021 MAMA' 글로벌 기자 간담회 김현수 CJ ENM 음악콘텐츠본부 본부장/CJ ENM |
김현수 본부장은 올해부터 확 바뀌는 'MAMA'에 대해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다양한 전문신가위원들에 의해 올 한 해 K팝 발전에 기여한 아티스트와 작품을 선정하는 부문과 △글로벌 K팝 팬들이 직접 참여하여 올해의 K팝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부분으로 나누어 심사를 진행한다"고 했다.
또 '2021 MAMA'는 대상 4개 중 3개의 올해의 가수, 노래, 앨범과 본상 중 가수별, 장르별 시상은 K팝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 및 음원, 음반, 판매량 등을 기준으로 작품성, 예술성에 초점을 맞춰 평가한다. 또한 '월드 와이드 아이콘'과 '월드와이드 팬즈 초이스 탑10'은 온전히 글로벌 팬들의 목소리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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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개최 앞둔 '2021 MAMA' 글로벌 기자 간담회 Mnet 박찬욱 CP/CJ ENM |
특히 올해부터 'MAMA'는 글로벌 음악 시상시으로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전 세계 167 개국에 서비스 되고 있는 글로벌 음원 플랫폼인 애플뮤직 데이터를 추가해 반영한다. Global Creative Director ZANE LOWE는 화상을 통해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 나도 bts, 블랙핑크 등을 좋아한다. 신뢰감을 갖고 'MAMA'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찬욱 CP는 이번 'MAMA'의 키워드로 '다름의 가치', '한계의 도전', '편견을 깨는 새로움'이라고 했다. 박 CP는 "'MAMA'는 계속 도전하고 있다. 해외에서 개최하고 작년 bts 무대에서 슈가를 신기술로 구현한 것처럼 새로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언프리티 랩스타', '쇼미더머니' 등으로 힙합에 이어, 올해 큰 신드롬을 일으킨 '스우파'가 편견을 깨 왔듯이 'MAMA'도 한계를 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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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개최 앞둔 '2021 MAMA' 글로벌 기자 간담회 김동현 CJ ENM 컨벤션사업국 국장 /CJ ENM |
현재 글로벌 투표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라인업을 언급할 수 없지만 특별 무대에 설명도 이어졌다. 이번 'MAMA'에서는 K팝을 이끌어갈 4세대 아이돌들의 콜라보 무대가 진행된다. 구체적인 멤버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신드롬급 인기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이 참여한다. 또한 전 세계를 K댄스 매력에 빠뜨린 '스트릿 우먼 파이터' 8팀 전 크루가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매년 당대 최고의 해외 아티스트들과 함께 했던 바. 이번 'MAMA'는 방탄소년단과 협업, 올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팝인 '배드 해빗'(Bad Habits')을 부른 애드시런이 이번 'MAMA'에 함께할 예정이다.
또 곡선을 이용한 'MAMA' 무대의 특이점은 실무 세트와 증강현실 기술과 AR 기술을 접목해 무대를 더 입체적이고 유연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시상 역시 동일한 장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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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개최 앞둔 '2021 MAMA' 글로벌 기자 간담회 애플뮤직 Global Creative Director ZANE LOWE/CJ ENM |
이날 김 본부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작년 방탄소년단 '라이프 고스 온' 무대를 꼽았다. 김 본부장은 "작년 무대 전에 슈가씨가 어깨 수술을 한 상황이어서 완전체로 설 수 없게 됐다. 그래서 100여대의 카메라로, 3D로 인문을 구현하는 기술인 볼류 메드릭 기술을 사용했다. 멤버들과 함께 하는 동선, 마지막에 팬들을 위해 손을 흔드는 등 시간과 동선을 정교하게 맞춰야하만 했다. 그 부분을 잘 해주셔서 해외 팬들에 완전체 bts를 보여주셔서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동현 국장은 타 시상식과 'MAMA'의 차별화에 대해 "글로벌 하면 마마, 글로벌 하면 마마다. 예전에는 국내 K팝 시상식을 해외에서 개최하냐고 많이들 말씀 하셨다. 하지만 저희도 10여년을 넘게 시상식을 진행하다보니 한국에서 프로그램 개념으로 진행하는 것과, 현지에서 직접 팬들을 만나는 것은 어마어마하게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개최지를 진화시키며 진행하면 저희 'MAMA' 시상식의 퍼포먼스 등에 감탄을 하신다. 'MAMA'가 해외에 진출하면서 길을 걸었던 것이 다른 시상식과 다른 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진출하지 않은 지역과 미국도 진출하면서 K팝의 영향을 극대화시키고 글로벌 시상식 어떤 것과 견주어도 부끄럽지 않고 더 뛰어난 시상식과 퍼포먼스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MAMA'라는 타이틀 자체는 'MNET ASIA MUSIC AWARDS'라는 지역의 한계가 있다. 이와 관련 김현수 본부장은 "200년인 12년 전에 저희가 K팝을 대표하는 시상식으로서 정체성과 사명감을 가지고 k문화를 세계에 소개하는 조력자로서 많은 고민을 해왔다. 2009년 이후 새로운 도전을 했다면 이번에도 미국 시장에 도전하며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가게 될 것이다. 그동안은 아시아에서 아시아인을 중심으로 소구되는 시상식이었다면, 앞으로 저희 비전은 한국 팬들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최고의 K팝 시상식이 목표다. 음악을 중심으로 한 많은 영화 드라마 등 장르와 콘텐츠를 전 세계 팬들에게 선보이고 아시아에서 해왔던 노력을 추가해서 전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K팝 시상식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박찬욱 CP는 "올해 콘셉트가 'MAKE SOME NOISE'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가수와 관객이 만날 수 있는 대면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정부의 방역 수칙을 준수해서 안전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하고 기대하셔도 좋을 만한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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