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개방형 수장고 ‘하트원’ 연계 ‘미술품 신탁’ 출시

송현섭 / 2023-03-21 10:35:21
미술품 동산관리처분신탁 상품으로 선도 맞춤형 아트서비스
조각투자 플랫폼 규제 샌드박스로 제도권 진입·시너지 창출

[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오픈한 금융권 최초 개방형 수장고 ‘H.art1(하트원)’과 연계한 신탁 신상품 미술품 동산관리처분신탁(미술품 신탁)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금융권에서 처음 선보이는 미술품 신탁을 통해 하나은행은 ‘신(新)미술품 유통 비즈니스 모델’로 선도적인 맞춤형 아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이 지난해 11월 오픈한 금융권 최초 개방형 수장고 ‘H.art1(하트원)’과 연계한 신탁 신상품 미술품 동산관리처분신탁(미술품 신탁)을 출시한다. [사진=하나은행]

 

이는 을지로에 오픈한 하트원에서 2월 최영욱 작가전(展) 개최 당시 파악된 작품 구매수요를 신탁과 연결해 안전하게 미술품을 보관하다 처분하는 미술품 신탁상품 출시로 이어진 것이다.

무엇보다 안전한 작품 관리와 보관에 처분까지 가능해 프라이빗 영역으로 여겨진 미술품 시장과 트렌디하고 특화된 투자를 원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하나은행은 이번 미술품 신탁 출시를 계기로 향후 작가와 전시기획자·위탁판매업자·미술품 애호가 등 다양한 고객으로 미술품 신탁의 저변을 넓혀 아트뱅킹의 확장모델로 신탁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테사’와 음악저작권 유통 플랫폼 ‘뮤직카우’ 등 조각투자 플랫폼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또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올 상반기 은행권 최초로 조각투자 관련 ‘수익증권 발행신탁’도 출시할 예정이다.

더 나가 향후 토큰증권제도가 시행되면 ‘신탁형 유동화’ 역량을 동원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 관련 회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제고를 노린다는 것이 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그동안 신탁상품을 통한 고객 자산관리에도 역량을 기울여왔다. ELT와 채권형신탁·ETF신탁·재산신탁은 물론 유언대용신탁인 리빙트러스트 등 다양한 신탁상품들로 구성된 고객 중심 자산관리 포트폴리오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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