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노이슬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2주간의 공식활동을 마쳤다. 6개월만에 돌아온 강다니엘은 '본편의 서막'인 디지털 싱글 '파라노이아'(PARANOIA)로 짤지만 독보적인 존재감을 재확인하며 본편에 기대감을 높였다.
강다니엘은 '파라노이아' 발매와 동시에 뜨거운 조명을 한몸에 받았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음원 차트를 흔들었고, 각 지표가 반영된 음악 방송에서는 1주간 4개의 트로피를 휩쓸었다. 음원 강자들이 쏟아졌던 시기에도 변수 없이 강다니엘의 위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파라노이아'는 강다니엘의 음악사(史)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됐다. 가장 먼저 '파라노이아'는 강다니엘이 직접 쓴 가사 안에 그동안 겪었던 아픔과 갈등을 담으며 대중과 소통을 시도했다는 점이 가장 주목받았다.
앞서 지난 2019년 12월 강다니엘은 각종 루머와 쏟아지는 악플로 인해 우울증·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결국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강다니엘은 당시 "너무 힘들다"며 고통을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다니엘은 '파라노이아' 발매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일들이 저에겐 벅차고 커 보이고, 힘든 시기가 있었다. 항상 멘탈 강하다고 팬들에게 말씀드렸지만 저도 서서히 약해졌던 것 같다. 그래서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담고 싶지 않았다. 제가 건강상의 이유로 잠깐 휴식기를 가졌을 때 그때의 이야기를 써내려간 것 같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같은 강다니엘의 진정성은 대중에 고스란히 전달, '파라노이아'는 발매 직후인 지난달 16일 오후 지니, 벅스, 소리바다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와 홍콩, 칠레, 인도네시아, 마카오,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10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노래에 이어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부터 날마다 자체 기록을 새로 썼다. 이틀 만에 1000만뷰, 4일 만에 2000만뷰 돌파, 기존 보다 20배 넘는 빠른 속도로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강다니엘의 글로벌 팬덤 영향력을 입증했다.
여기에 영화 <콘스탄틴>과 <베놈>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안무와 퍼포먼스는 강다니엘이란 존재감을 한단계 격상시켰다는 평이다.
강다니엘은 '파라노이아'로 자신을 뛰어 넘은 '아티스트 강다니엘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하지만 본편은 아직 시작되지 않은 점이 더욱 흥미롭다. 'PARANOIA'는 "예고편"이라고 말해온 만큼, 앞으로 펼쳐나갈 강다니엘 음악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지난 2019년 솔로가수로서 첫 발을 내딛은 강다니엘은 '컬러'(COLOR) 시리즈인 미니앨범 'CYAN', 'MAGENTA', 두 편의 스토리를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 출발과 입지를 다졌다. 이제 시리즈의 마지막 앨범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파라노이아'는 'PARANOIA'는 그 사이에 내놓은 메신저와 같았다.
강다니엘은 "단순한 2주 이상의 의미였다. 'PARANOIA'는 과거의 나를 말하면서도 나아갈 방향을 보여준 곡이었다. 같이 듣고 즐겨주셔서 감사하다"며 "공식 활동은 끝났지만 마침표보다 쉼표에 가깝다. 2021년, 저와 팬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진정성으로 대중과 소통하고자 하며 아티스트로서 한층 더 성장한 강다니엘. '컬러'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을 다음 앨범에서는 어떤 음악과 더불어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