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여름편으로 안희연 시인의 작품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에서 발췌한 문구를 채택해 새롭게 단장했다고 30일 밝혔다.
안희연 시인은 2012년 창비신인시인상으로 등단해 2015년 첫 시집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로 이듬해 신동엽문학상을 받았다. 2018년에는 모 온라인서점에서 진행한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시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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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광화문글판 여름편으로 안희연 시인의 작품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에서 발췌한 문구를 채택해 새롭게 단장했다. [사진=교보생명] |
안 시인은 또 시집 ‘밤이라고 부르는 것들 속에는’을 비롯해 산문집 ‘단어의 집’, ‘당신이 좋아지면, 밤이 깊어지면’ 등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번 광화문글판 문안은 여름 언덕을 오르는 것처럼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자는 의미를 표현했다.
쏜살같이 지나간 시간이지만 돌아보면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순간순간이 쌓여 다른 풍경이 된다는 메시지로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있다는 것이 교보생명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이번 광화문글판 디자인은 연두색 풀밭이 펼쳐진 풍경을 시원하게 보여주며 동화 같은 추억을 떠올리도록 만들어 삶을 되새기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어떻게 지나간 줄도 모르는 시간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수 있다”하면서 “하지만 결국 뭉쳐지고 합해져 저마다 의미를 갖고 있다는 뜻을 담아 광화문글판 여름편 문안을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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