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3조9000억원·연매출 3조7000억원…글로벌 종합식품기업 재탄생
[하비엔=윤대헌 기자]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통합 법인 ‘롯데제과 주식회사’가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롯데제과는 자산 3조9000억원, 연매출 3조7000억원의 식품업계 2위 규모의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롯데제과는 지난 5일 롯데호텔 월드에서 통합 법인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대표 및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더 나은 먹거리, 더 행복한 삶’이라는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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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열린 통합 법인 출범식에서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롯데제과] |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현대의 기업환경은 융복합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가치의 발굴, 새로운 경험에 기반한 고객가치의 창출로 대변될 수 있다”며 “통합 법인의 출범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맞춰 롯데그룹의 식품사업이 좀더 혁신적인 성장 기반을 갖췄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통합 법인의 대표이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HQ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또 기존 롯데푸드 이진성 대표는 영업본부, 생산본부, 마케팅본부, 이커머스부문을 아우르는 사업대표를 담당한다.
롯데제과는 이번 통합을 통해 영업, 생산, 구매, 물류 등 모든 부문에서 조직과 생산 라인 등 중복된 요소를 합쳐 효율 극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또 거래선 공유로 글로벌 확장에도 도움이 되는 한편 이커머스 조직 통합으로 물류 효율 개선과 구색 다양화, 공동 프로모션 등을 통해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영구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양 사의 사업 영역이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중복 인프라의 통합으로 좀더 높은 기업가치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푸드테크 선도 기업을 지향하고, 아울러 해외사업 역량 강화는 물론 ESG 경영의 적극 실천으로 모든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통합 롯데제과는 기존 푸드 자기주식의 60%를 소각해 기존 주주의 가치를 제고하고 향후 30% 이상의 배당 성향을 지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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