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42년째 완도 다시마 구매…355톤 전량 ‘너구리’에 사용

윤대헌 / 2023-08-17 10:47:43

[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농심은 전남 완도군 금일도에서 진행된 다시마 위판(경매)에 참여해 ‘너구리’ 제품 생산에 사용할 햇다시마 355톤을 구매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특히 원가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최고 품질의 다시마를 구매해 완도 지역사회와 상생을 실천했다는 것이 농심 측의 설명이다.

 

 전남 완도군 금일도에 마련된 다시마 위판장. [사진=농심]

 

농심이 완도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82년 ‘너구리’ 제품을 출시하면서부터다. 당시 농심은 차별화된 해물우동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완도 다시마를 원물 그대로 사용했다. 이후 농심은 해마다 400톤 안팎의 다시마를 구매하고 있고, 올해까지 누적 구매량은 약 1만7000톤에 달한다.

 

국내 최고 품질의 다시마 산지로 유명한 완도군 금일도는 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너구리’와 완도 다시마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며 “완도 다시마로 맛있는 ‘너구리’를 만들며 상생과 품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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