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장남 인근 씨, SK 퇴사 후 글로벌 컨설팅 '맥킨지'로

박정수 기자 / 2025-07-02 11:01:44
SK E&S 퇴사 후 맥킨지로 이직…향후 그룹 임원 복귀 가능성도
최태원 회장과 인근 씨 왕래 활발…최 회장이 이직 권유한 듯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 최인근(30) 씨가 최근 SK이노베이션E&S(SK E&S)를 퇴사하고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로 자리를 옮겼다. 

 

그동안 국내 주요 그룹의 2세, 3세들이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쳐 그룹 주요 임원으로 복귀한 만큼, 인근 씨도 본격적인 경영자 수업을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태원 SK 회장과 장남 인근 씨 . [사진=최태원 회장 SNS 캡처]

 

 

2일 조선비즈 보도와 재계에 따르면 인근 씨는 오는 3일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앤드컴퍼니 서울 오피스에 입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세 자녀 중 막내인 인근 씨는 미국 아이비 리그 중 하나인 브라운대를 졸업한 후 보스턴 컨설팅 인턴십을 마치고 2020년 SK E&S에 입사했다. 1995년생인 그는 서울 본사 전략기획팀을 거쳐 2022년 말부터 최근까지 북미 법인이자 투자 자회사 패스키(Passkey)에서 근무했다.

 

재벌가에서 글로벌 컨설팅 회사는 경영 전반을 압축해서 경험할 수 있는 통로로 통한다. 다양한 산업과 미시·거시경제, 기술·마케팅 전반을 다루는 컨설팅 회사 특성상 경영전략, 조직 운영,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단시간 내 올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재계 주요 인사들과 교류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진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홍정국 BGF 부회장,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담당 등도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쳤다.

 

재계는 인근 씨가 지난해 SK 관련 재단 행사를 통해 처음 공식 석상에 등장한 데 이어 경영 필수 코스로 불리는 컨설팅 회사에 입사해 그룹 주요 경영자 준비 과정을 착실히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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