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박정수 기자] 한화솔루션의 소액주주 연대 대표가 1조 8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시도로 회사 가치를 훼손시키지 말고 회사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고 압박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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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솔루션. 고려아연 CI. [이미지=각 사] |
20일 산업계에 따르면 주주행동주의 플랫폼 액트(ACT)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최근 게시판에 "한화임팩트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을 매각하고 유상증자를 철회하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현재 한화솔루션이 47.93%의 지분을 보유한 한화임팩트와 북미 법인이 고려아연 지분 총 6.88%(136만 6978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화솔루션 소액주주 연대 대표는 이달 15일 종가(143만 4000원)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해당 지분의 시장 가치는 약 1조 9600억 원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과거 취득가와 비교하면 약 1조 3000억 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화 쪽의 지분 보유에 대해 고려아연과 영풍의 3세 경영이 본격화하면서 갈등이 불거지는 분위기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위한 백기사 역할로 보인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따라서 한화임팩트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을 팔거나, 유동화하면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를 철회하거나 규모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려아연 지분 매각으로 한화임팩트에 유입되는 현금을 한화솔루션으로 이전시키는 방법도 많아 특별배당, 한화솔루션이 보유한 한화임팩트 주식을 자사주 취득 후 소각, 한화에너지가 배당받은 돈으로 한화솔루션 보유 한화임팩트 주식 매수하는 방법도 거론됐다.
이에 대해 한화솔루션은 수정된 신고서를 통해 "당사는 다각도로 신중한 검토를 거쳐 아래와 같이 자산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라며"당사는 한화임팩트 지분 매각을 우선 추진하고 있으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지분 유동화도 검토해 올해 3분기 내에 약 3000억원 수준의 자산 매각 또는 유동화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화솔루션은 "당사는 한화임팩트 지분 매각과 관련해 제3자 매각을 추진하고자 자문사 선정을 완료하고 매각 의향서 배포를 준비 중이며, 동시에 적정가격 산정을 위해 외부평가기관을 선정해 가치평가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한화호텔앤드리조트 지분의 경우, 구조화 금융 방식을 활용한 지분 유동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복수의 증권사로부터 유동화 방안 제안서를 수령하여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적정 구조와 조건을 확정하지 못해 추가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로 인해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청약 및 발행 등 전반적인 일정은 연기된 상태다.
한화솔루션 소액주주 연대 대표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미국 세인트폴 고등학교 동문으로 알고 있고 고려아연과 한화그룹은 친환경 에너지 및 해외 자원 개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다"라며"백기사 역할을 위해 회사 자산을 묶어두는 것은 자본시장법 및 상법상 배임 소지가 있다. 소액주주의 희생 강요에 금융당국이 강력한 제동을 걸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화임팩트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을 팔 수 있다면,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는 철회되거나 적어도 그 규모가 대폭 축소될 수 있다"라며"반대로 팔 수 없다면, 그 이유를 주주들에게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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