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5조 추정 역대급 담합...구속기로 석유화학 경영진 8명 중 2명만 구속

이수준 기자 / 2026-09-19 10:59:58

[HBN뉴스 = 이수준 기자] 최대 15조원대로 추정되는 담함 혐의를 받는 국내 석유화학업체 전·현직 경영진 8명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해 2명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모 PKC 영업본부장과 황모 해외 법인장에 대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두 사람은 각자 LG화학 사업부장, 해외 법인장 등을 지낸 고위 임원이었지만 현재  재직 중인지는 파악되지 않는다. 

 

그러나 장영수 전 PKC 대표와 김유신 OCI 대표 등 나머지 피의자 6명에 대한 방어권 보장과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기각됐다.

 

검찰에 따르면 PKC·OCI·LG화학·한화솔루션·애경케미칼·롯데정밀화학·유니드 등 7개 업체는 수년간 PVC와 가소제, 가성소다, 염산 등 8개 석유화학제품 품목의 가격 인상을 사전에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프타를 주재료로 하는 PVC는 건축자재, 파이프, 전선 피복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합성 플라스틱이다. 가소제는 PVC를 보다 부드럽고 유연하게 만드는 화학첨가제다.

 

검찰은 이들 업체가 중동전쟁으로 나프타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시장 질서를 교란해 부당이익을 챙겼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중동 전쟁 무렵뿐 아니라 2021년부터 이들 업체가 가격 담합을 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이럴 경우 담합 규모가 최대 15조 원 이상으로 전해지는데 이는 역대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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