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최근 발생한 산불로 인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진화대원과 소방관에게 식사 지원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이날 오전 경남 산청군 덕산초등학교에서 소방관과 진화대원 등 약 550명에게 따뜻한 아침식사를 전했다. 또 진화작업 중간에 잠시 본부로 복귀한 인력을 위해 모포와 여벌 티셔츠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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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희망브리지가 경남 산청군 덕산초등학교에서 소방관 및 진화대원들에게 따뜻한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희망브리지] |
희망브리지는 오는 30일까지 식사를 지원할 예정으로, 필요 시 운영기간 연장과 활동 지역 확대를 검토 중이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알찬 아침식사를 드신 소방관분들이 다행히 좋은 반응을 보였다는 말을 들었다”며 “희망브리지는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는 모든 분들과 끝까지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희망브리지의 이번 식사 지원은 아너스클럽 회원들과 ‘소방관 지원 사업’ 후원자들의 성금으로 마련됐다. 산불 발생 이후 소방관 지원을 위한 성금은 18억여원에 이르고, 희망브리지가 소방관 처우 개선 지지 서명 ‘나는 소방관입니다’에 참여한 시민도 급증해 지난 26일 하루에만 2만4997명이 참여한 바 있다.
한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1961년 전국의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설립한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으로, 재난 긴급 구호와 국민 성금 모금 및 배분, 재난 이후 지역공동체 회복, 재난 취약계층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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