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에너지 주택 ‘로렌하우스’, 세종·부산·동탄 지역에 공급

하비엔 편집국 / 2022-06-30 11:15:52

[하비엔=조정현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제로에너지 주택을 모토로 추진 중인 ‘로렌하우스’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78세대)와 부산 명지국제신도시(64세대), 동탄2신도시(332세대) 등지에서 로렌하우스 임차인(474세대) 모집에 돌입했다.

 

‘로렌(Roren)’은 제로에너지(Zero Energy)의 ‘ro’와 임대주택(Rental House)의 ‘ren’을 합친 합성어로,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공공과 민간 주택시장에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탄생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상품으로 공급되는 로렌하우스의 강점은 다양하다. 우선 청약통장 유무나 당첨 이력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 동탄 로렌하우스 조감도.

 

또 일반공급은 시세의 95% 이하, 특별공급(청년, 신혼부부, 고령자)은 시세의 85% 이하의 임대료가 책정되고, 최장 8년(2년마다 재계약) 동안 거주할 수 있다. 계약갱신 시에는 임대료 상승률이 5% 이내로 제한되고, 취득세나 보유세 등의 조세 부담도 없다.

 

‘제로에너지 주택’을 표방하는 만큼 다양한 패시브 기술이 적용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전기요금이나 냉난방비 등의 경우 같은 평형의 일반 아파트 대비 65% 가까이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열 성능을 극대화하는 패시브 기술도 적용됐다. 독일 살라만더사에서 만든 로이 삼중유리창을 이용해 내부 온기나 냉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설계된다. 통유리창은 두께가 무려 39㎜ 이상이고, 시스템창호는 창호 전체 또는 일부를 여닫을 수 있다.

 

이외 열교차단재를 사용해 벽체에 맺히는 이슬과 곰팡이를 예방하고, 열회수형 환기 장치를 통해 미세먼지를 필터로 걸러낼 수 있다. 건물 지붕의 태양광패널이 에너지를 생산해 4인 가족 기준 월평균 전기 사용량은 400kwh 안팎에 불과하다.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두루 갖춘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모든 세대에 개별 마당이 조성되고, 단독주택으로 구성돼 층간소음도 걱정 없다. 여기에 각 세대별 주차장과 보안·방범 서비스, 홈네트워크시스템, 전력·가스·수도·태양광 원격자동검침계량기 등이 설치된다.

 

동탄에 공급 예정인 동탄 제로에너지하우스는 지상 3층 104개 동 332세대 규모로 남향 위주로 배치돼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 또 세종시에 들어서는 제로에너지하우스는 지상 3층 15개 동 78세대 규모로, 개인정원과 옥상 테라스가 기본 제공되고 사생활 보호를 위해 생울타리 설계와 함께 동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부산에 공급되는 제로에너지하우스는 지상 3층 29개 동 64세대 규모로, 명지국제신도시에 걸맞은 고품격 단독형 제로에너지 주거단지로 꾸며질 예정이다.

 

한편 세종과 부산 지역 입주는 오는 9월 예정으로, 30일 홍보관 개관과 함께 임차인을 모집한다. 또 동탄 지역은 오는 2023년 4월 입주 예정으로, 올해 하반기에 임차인을 모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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