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56년 만에 ‘롯데웰푸드’로 사명 변경…글로벌 종합식품기업 정체성 확립

윤대헌 / 2023-03-23 11:20:09
23일 정기주주총회서 56년 만에 사명 변경 의결

[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롯데제과가 지난 1967년 창립 이후 56년 만에 ‘롯데웰푸드(LOTTE WELLFOOD)’로 사명을 변경한다. 

 

23일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 오는 4월1일부로 적용될 예정이다.

 

 23일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모습. [사진=롯데제과]

 

새 사명인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롯데제과는 앞서 지난해 7월 롯데푸드를 합병해 종합식품회사로 거듭난 바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전 연령의 고객에게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는 종합식품기업 이미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제과’ 대신 ‘푸드(FOOD)’를 사용했다”며 “소비자에게 ‘웰빙(Wellbeing)’ ‘웰니스(Wellness)’가 연상되는 ‘웰(WELL)’이란 키워드를 활용해 더 나은 먹거리와 행복한 삶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의미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와의 합병으로 제과 사업뿐 아니라 간편식, 육가공, 유가공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영위하고 있다. 또 향후 케어푸드, 기능성 식품, 비건푸드 등 신규 카테고리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적극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현재 20% 수준인 해외사업 비중도 중장기적으로 50%까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1월 인도 자회사 ‘하브모어’에 약 7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롯데제과 주주총회에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834만5123주)의 84.2%의 주주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회기에서 매출 3조2033억, 영업이익 1124억, 당기 순이익 439억원의 실적을 거뒀고, 배당금은 전년보다 44% 늘어난 주당 2300원으로 정했다. 

 

주주총회에서는 사명 변경 이외 ▲이영구·이창엽 사내 이사 선임 정윤화·손문기 사외 이사 선임 정윤화·손문기 감사위원 선임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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