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연구원, ‘모빌리티 대전환 시대, 새정부 교통정책 종합토론회’ 개최

문기환 / 2022-07-06 17:18:42
‘국민 삶 혁신적 개선 위한 미래 모빌리티’ 등 6대 교통정책 어젠다 건의
이용자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 GTX건설 운영 추진 등 우선적 추진 진단

[하비엔=문기환 기자]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 5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모빌리티 대전환시대, 새정부 교통정책 종합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한국교통연구원은 새정부 교통부문 국정과제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경제·사회 환경과 교통·물류 여건, 국내외 교통물류 정책 분석과 미래사회와 교통물류 여건 전망을 통한 6개 어젠다를 새정부 국가 교통정책 과제로 건의했다.

 

▲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 원장이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주요 어젠다는 먼저 국민 삶의 혁신적 개선을 위한 미래 모빌리티 외 ▲2050 탄소중립 실현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교통정책 ▲국가균형발전을 이끄는 교통 SOC ▲국민의 편안한 일상을 책임지는 교통·물류 서비스 ▲경제성장과 투자효율성 제고를 위한 교통물류체계 ▲국가경쟁력 회복을 위한 글로벌 교통·물류·항공 협력 등이다.


또 미래 모빌리티 빅데이터 구축 및 서비스 확대와 초광역권 메가시티 광역교통체계 구축, 탄소중립 전환 생태계 구축, 지역불균형 및 사회계층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교통정책 등 56개 세부과제가 포함됐다.

오재학 교통연구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삶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특히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새 정부가 시작되면서 교통·물류분야 정책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종합해 새정부의 교통정책을 실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10년은 모빌리티 대전환 시대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과거 사회간접자본(SOC), 대중교통, 자동차 산업 기반의 성공적 교통정책을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모빌리티 대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한국교통연구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토론회의 기조강연은 ‘대전환 시대, 경제·사회 구조변화와 삶의 질’을 주제로 김경환 교수(서강대학교 경제학과)가 맡았다.

 

김경환 교수는 강연에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시민의 지속적인 변화 요구에 도시 및 교통의 물리적, 디지털, 환경적 요소가 잘 조정돼야 한다. 이는 사회통합, 주거복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거버넌스의 능력, 포용과 함께 기술에 대한 접근이 차이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 이번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은 이창운 인프라경제연구원 원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이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 주제발표 시간에는 유정복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이 ‘새정부의 중장기 교통정책 방향과 도전과제’를 발표했고, 이어 김영호 한국교통연구원 모빌리티전환연구본부장이 ‘모빌리티 전환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김영호 본부장은 “새 정부의 모빌리티전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모빌리티 전환을 통한 형평성 제고와 수익성 확보 방안, 사회적 합의 및 협력체계 구축 등의 대중화 전략과 모빌리티 서비스 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성 유지를 위한 법·제도 개선, 디지털 도로와 산업생태계 구축 및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을 위한 기술개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준식 교통연구원 광역교통정책연구센터장은 ‘이용자 맞춤형 대중교통서비스 중심 광역교통 정책’이라는 주제를 통해 “전 인구의 80%가 대도시권에 거주하면서 전체 통행의 80%가 대도시권에서 발생하고, 출퇴근 통행 비율이 높고 자가용·승용차 분담 비율이 높은 점이 광역교통체계의 문제점이다”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광역급행 대중교통망 구축과 수용응답형 광역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 통합교통체계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도시·지역균형을 위한 철도투자’라는 주제에서 이호 교통연구원 철도교통연구본부장은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노력에도 수도권 중심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국가철도망계획에 새 정부의 철도공약 사업이 반영되는 동시에 다양한 광역급행 철도 추진을 위한 통합기획의 사업 등 GTX사업의 체계적 구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연주 교통연구원 스마트물류연구센터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이라는 발표에서 ‘스마트 물류기술 혁신과 인프라 확대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박진서 교통연구원 항공우주교통연구본부장은 ‘이용자 중심의 지방공항 혁신’ 주제에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공항 접근성 제고와 소형 항공사의 경쟁력 강화, 디지털 공항운영체계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주제발표 이후 이어진 토론에는 이창운 인프라경제연구원 원장을 좌장으로 강승필 한국민간투자학회 회장,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 연구부원장, 김응철 대한교통학회 부회장, 노승만 강원연구원 연구본부장,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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