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문기환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국제 철도표준을 만족하는 ‘철도무선통신(LTE-R) 국제공인 성능인증서’를 SK텔레콤에 발행했다.
이번에 발행한 공인인증 범위는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역 구간에 설치된 LTR-R시스템으로, 철도에 적용하는 LTE 기술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세계 최초의 인증서다.
▲ 정종덕 철도연 철도시험인증센터장(왼쪽)과 정창권 SK텔레콤 Infra Biz 담당이 ‘철도무선통신(LTE-R) 국제공인 성능인증서’ 발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철도연은 앞서 개별통화, 그룹통화, 지역선택호출, 통화그룹 편성과 비상통화, 운영 효율성을 위한 상황전파 메시지, 음성 메시지 등의 항목에 대한 기능시험을 진행했다.
정창권 SK텔레콤 Infra Biz 담당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전라선 구간에서 세계 최초로 철도통합무선망(LTE-R) 상호적합성 인증을 획득해 국내외 철도무선통신의 발전을 선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철도무선통신(LTE-R) 국제공인 성능인증은 ‘철도의 건설과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과 국토부 시행규칙에 따른 ‘철도노선 간 연계운행을 위한 철도시설 기술기준’에 의해 철도 무선통신 시스템과 단말의 구조와 요구사항을 공식 인정하는 국가 제도다.
인증 절차는 철도 무선통신 시스템과 단말의 핵심 구조와 기술적 국제표준 요구사항, 고품질 서비스 제공에 대한 만족 여부 등을 평가해 성능을 인증한다.
한국은 세계 최초로 4세대 통신(LTE)을 철도에 실용화하고 국제기술 표준화를 이뤘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무선통신을 활용하는 열차제어는 3세대 통신을 활용하고 있다.
철도연이 발행하는 LTE-R 성능에 대한 국제공인인증서는 국제인정기구포럼(IAF)에 가입한 110여개의 국가에서 재평가 없이 인정된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국내 기술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기술개발뿐 아니라 국제표준에 따른 시험·검사·인증 절차가 매우 중요하다”며 “국내기업의 기술 보호와 명품 K-철도기술의 해외진출을 위한 국제인증체계를 더욱 활발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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