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터미, 한국컴패션에 140억 긴급후원…매출액 대비 국내 최고 수준

홍세기 기자 / 2022-08-22 13:20:35

[하비엔=홍세기 기자] 애터미가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140억원을 후원했다. 

 

22일 애터미에 따르면, 박한길 애터미 회장과 애터미는 지난 19일 어린이 양육기구 ‘컴패션’에 각각 70억원씩 모두 140억원을 기부했다.

 

애터미는 지난해 120억원을 기부했고, 올해 2월에는 해마다 60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로써 현재까지 애터미가 한국컴패션에 전달한 후원금은 300억원에 달한다.

 

▲ 지난 19일 박한길 애터미 회장과 애터미는 어린이 양육기구 ‘컴패션’에 총 140억원을 기부했다. [사진=애터미]

 

컴패션은 6·25 전쟁 당시 미국의 군목으로 한국을 방문한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전쟁고아들의 참상을 목격하고, 그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지난 1952년부터 컴패션의 후원을 받았던 한국은 1993년 수혜국에서 졸업했고, 2003년에는 10번째 후원국으로 재탄생했다. 이는 컴패션 수혜국에서 후원국이 된 첫 사례다.


이번 후원금은 태국, 필리핀, 콜롬비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애터미가 진출한 국가를 포함한 아시아 및 중남미, 아프리카 등지의 어린이를 위해 사용된다. 

 

세부적인 사용처는 코로나19와 내전, 지진 등 재난재해로 고통받는 어린이를 후원하고, 고등교육 학비 지원 및 직업교육, 어린이들의 인지능력과 사회정서적 능력 개발 등 33개 사업에 쓰일 계획이다. 

 

한국컴패션 관계자는 “(애터미의 후원금은)전 세계 어린이 및 그 가정, 지역사회의 긴급한 필요를 위해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사용할 것이다”라며 “컴패션은 전 세계 27개국의 가난과 재해로 고통받는 어린이를 전인적으로 양육함으로써 어린이와 가정,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애터미의 기부에는 박한길 회장이 사재 70억원을 출연해 기부한 점도 눈길을 끈다. 

 

박한길 회장은 “어린이야말로 인류의 미래 그 자체다”라며 “하루빨리 어린이들이 가난과 재해의 고통을 겪지 않고 밝고 행복하게 뛰놀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애터미는 지난해 2조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한 글로벌 직접판매 유통기업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호주, 영국, 카자흐스탄, 중국 등 전 세계 24개국에서 영업 중인 애터미는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을 주력 제품이다. 이 가운데 애터미 헤모힘은 지난해 기준 국내외에서 3700여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애터미의 기부금은 네트워크마케팅 업계는 물론 국내 500대 기업을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CEO스코어의 자료에 따르면 유통 업종의 경우 2021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지만, 기부금은 202억(14.3%↓) 줄어 매출 대비 비중이 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애터미는 2020년 대비 기부금은 두 배 이상 늘어난 248억원으로,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은 2.04%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지정 500대기업 전체에서 유일하게 매출 대비 비중이 2%를 넘은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 대비 비중은 무려 18%에 달한다. 

 

한편 애터미는 전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은 펼치고 있다. 지난 2019년 생소맘 기금 100억원, 2021년 컴패션 1000만달러 후원 등을 비롯해 보호종료아동 지원, 연탄 및 김장김치 기부, 실로암안과병원 학술연구원 건립 지원, 전주예수병원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지원 등을 실시한 바 있다. 

 

또 한국을 비롯해 타이완과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에서는 해마다 애터미런을 개최, 참가비 전액을 기부하는 등 각 지사별로 현지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한길 회장은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다”라며 “이 축복이 자신과 애터미에서 머무르지 않고 온 세상으로 퍼져 나가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주신 축복에 온전히 대응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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