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내달 5일 개막…한국기업 ‘첨단 기술’ 선봬

이길주 / 2022-12-19 15:48:39
삼성, 스마트싱스 기반 서비스 제품 공개
LG, 친환경 실천 지속가능 사이클 소개
SKT, 탄소제로 달성 위한 그린 ICT 선봬

[하비엔=이길주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내달 5∼8일 열리는 IT·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 국내 기업들이 참가해 첨단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린다.

 

미국가전협회가 주관하는 CES는 해마다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제품 전시회다.

 

▲ LG전자가 CES 2023에서 ESG존을 운영한다. [사진=LG전자]


내년 CES는 170여개국에서 2800여 기업이 참가할 예정으로, 국내 기업 역시 최첨단 신제품을 내세워 기술력을 선보인다.


우선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세탁기·건조기와 스마트싱스 기반 서비스 등 다양한 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또 삼성디스플레이 77인치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탑재한 77인치 OLED TV가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과 진정성을 담은 ‘Better Life for All 존’(이하 ESG존)을 운영한다. ESG존에는 생산부터 사용, 포장, 회수까지 가전의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서 친환경을 적극 실천하는 지속 가능한 사이클이 소개된다.


LG전자의 칠서리사이클링센터에서 추출한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LG 가전, 친환경 에너지 설비와 지능형 공정 시스템을 갖춘 LG 스마트파크, 자체 개발한 스티로폼 재활용 공정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포장재 선순환 프로세스, 세계 곳곳에서 펼치는 폐가전 회수 활동 등 ‘지구를 위한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모든 LG 가전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점자스티커 개발, 제품 사용을 위한 음성매뉴얼 및 수어가 포함된 영상매뉴얼 제작, 음성인식·음성안내·동작센서 기능 적용 등 접근성을 높인 다양한 활동도 선보인다. 또 방송에 나오는 음성 내용을 자막으로 보여주고 수어 화면 크기를 확대하거나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TV도 소개한다.


이정석 LG전자 전무는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 LG전자가 그동안 어떤 가치에 도전해 왔고, 지구와 사람을 위해 앞으로 어떻게 기여할 계획인지를 전 세계 관람객이 살펴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SK텔레콤의 CES 2023 전시관 조감도. [사진=SKT]

 

SK텔레콤은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달성을 위한 그린 ICT를 선보인다.

 

SKT는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E&S, SK에코플랜트, SK바이오팜, SKC 등 계열사들과 함께 오는 2030년까지 약 2억톤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담아 2030 넷제로를 위한 행동을 주제로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SKT는 도심항공교통(UAM), AI반도체 사피온,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를 전시한다. 전시관에는 실물 크기의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만들어 놓고, 사피온 반도체가 UAM 기체 운항을 도와주고 가상 발전소가 기체와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에 전력을 공급하는 등의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SKT가 자체 개발한 사피온은 올해 초 SKT, SK스퀘어, SK하이닉스가 총 800억원을 투자해 별도 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 중인 시스템 반도체다. 가상 발전소는 개인이나 사업자가 태양광 및 풍력 등을 활용해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를 플랫폼으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SKT 관계자는 “CES를 통해 SKT의 친환경 기술을 제대로 알려 전 세계가 함께 넷제로 달성에 동참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중공업그룹 전시관 조감도.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은 무인화 및 원격 디지털 솔루션 기반으로 더욱 안전하고 경제적인 미래 선박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선박과 해운사, 항만에 이르기까지 모든 해양 데이터를 종합해 최적의 운항경로를 제시하는 스마트십 솔루션 등 글로벌 해상 운송 네트워크를 최적화하기 위한 해양 데이터 플랫폼을 공개한다.


이외 ‘자율 운항을 넘어선 해양 레저 경험의 확장’을 주제로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인 기술을 통해 생활공간을 바다로 확장시키는 솔루션을 소개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CES 2023을 통해 50년간 쌓아온 그룹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해양시대 미래상을 제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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