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CJ제일제당이 ‘본부’ ‘실’ ‘팀’ 등의 명칭을 없애고 수평적 조직명으로 개편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임직원 누구나 조직의 기능과 역할의 범위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조직명을 영문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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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가 ‘CEO 라이브톡’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국내외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
이는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수평적 호칭인 ‘님’ 문화를 이어가면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영어 닉네임 등과 함께 조직문화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 취지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임직원에게 보낸 CEO 레터를 통해 “수평적·혁신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진화하는 데 있어 조직명의 변화 또한 중요하다”며 “지속적이고 일관성있는 도전과 변화의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이뤄내고 혁신의 토대가 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종전 ‘커뮤니케이션실’은 ‘Corporate Communication’, ‘재무전략실’은 ‘Corporate Finance Strategy’로 각각 변경된다. 또 BIO사업부 내 ‘BIO PS사업본부’는 ‘Protein Solution, BIO’로 변경하는 등 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직급체계 역시 종전 사원, 대리, 과장, 부장 등에서 ‘스페셜리스트(specialist)’와 ‘프로페셔널(professional)’로 개편하고, 임원은 ‘경영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해 운영 중이다. 올해부터는 특히 국내 구성원 중심이었던 인재공모 제도인 ‘커리어마켓’의 대상자를 해외 임직원까지 확대해 운영한다.
또 직원들의 업무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노트북 화면을 무선 연결해 전자칠판에 띄워 회의를 진행하는 ‘페이퍼리스 문화’를 기본으로, 업무시간을 자기주도적으로 설계하는 ‘유연근무제’를 정착시켰다. 이외 신사업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지는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해외와 계열사까지 확장시켰다.
CEO와의 소통 기회가 한층 다양해진 점도 눈길을 끈다. 최은석 대표는 직무별·주제별 티미팅, 런치미팅, 간담회 등 대면 미팅과 정기적·비정기적 CEO 레터 등을 통해 만남의 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 글로벌 사업장 리더 대상의 인사이트 포럼과 리더십 포럼 등에 이어 올해는 라이브 방송 ‘CEO 라이브톡(Live Talk: ES·SAY)’을 통해 실시간 소통이 강화됐다. ‘ES’는 최은석 대표의 영문 닉네임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초격차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글로벌을 무대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혁신적 조직문화가 DNA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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