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노동청, ‘직장 내 괴롭힘·성추행’ 논란 된 신협 특별근로감독

홍세기 기자 / 2022-04-08 12:51:14

[하비엔=홍세기 기자] 대전 내 모 신협에서 불거진 직장 내 괴롭힘과 성추행 논란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

 

8일 고용노동부 대전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근로감독관 10명으로 꾸려진 특별근로감독팀이 해당 신협에 대해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이행실태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민주노총 대전본부와 정의당 대전시당을 비롯한 지역 10개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 관계자들이 지난 5일 대전 모 신협 앞에서 '직장 내 괴롭힘·성추행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책위]

특히,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조직문화 전반에 대해 진단할 계획이다. 

대전고용노동청 관계자는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모든 노동자가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위법사실이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예정"이라며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해당 신협 직원 19명은 지난 1월 대전고용노동청에 근로감독을 청원한 바 있다. 이후 신협 이사회는 가해자로 지목된 간부에게 지난달 30일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당시 논란이 된 간부는 직장 내 갑질 일부만 시인하고, 성추행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