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경북 포항에서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30일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6월15일 경북 포항 소재 포스코 본사 앞에서 포항시민 1만여명이 참여하는 ‘포스코 범대위 활동 포항시민 보고대회 및 총궐기 대회’를 개최한다.
![]()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사진=포스코] |
범대위는 또 집회 전 포항시내 곳곳에 대규모 현수막을 걸고 포항시민들의 자발적인 집회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집회 당일에는 최정우 회장의 허수아비 화형식과 상복 행진 등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범대위 관계자는 “최근 포스코홀딩스가 소재지 주소를 포항 포스코 본사로 옮기고 미래기술연구원이 포항에 본원 개원식을 했지만, 이는 인원과 조직이 없는 눈속임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해 초 포스코홀딩스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수도권 설립 추진을 비롯해 최정우 회장이 그간 보여준 행태는 포항시민을 일관되게 기만하는 것으로, 퇴진운동을 끝까지 벌여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범대위는 특히 포항 29개 읍·면·동 자생 단체에 협조를 구하고, 각급 시민·단체에도 적극적인 집회 참여를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범대위는 올해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서울 포스코센터와 수서경찰서 2곳에서 포스코홀딩스 및 미래기술연구원의 실질적인 포항 이전과 최 회장에 대한 엄정 수사를 요구하는 대규모 상경 집회를 벌인 바 있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