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는 오는 1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8경주로 ‘서울마주협회장배’(G3, 혼OPEN, 1200m, 마령, 총 상금 5억원) 대상경주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993년 서울마주협회 창립을 기념해 시작된 ‘서울마주협회장배’는 단거리 최우수마를 가리는 스프린터 시리즈의 3번째인 마지막 관문이다. 이번 경주는 앞서 열린 두 관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라온더파이터’가 출전하지 않은 상황으로, 출사표를 던진 5두의 경주마를 살펴봤다.
어마어마. [사진=한국마사회(이하)] |
▲어마어마(서울, 수, 미국, 6세, 레이팅 136, 송문길 조교사, 승률 63.6%, 복승률 77.3%)
3~4세 시절 무려 7연승을 기록하면서 급성장한 경주마로, 현재 서울·부경 통합 레이팅 3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열린 ‘코리아스프린트’(IG3)에서 해외 원정 경주마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출전마 가운데 가장 빠른 1200m 거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지난 ‘SBS스포츠 스프린트(G3)’에서는 아쉽게 2위를 기록했지만, 독보적인 단거리 능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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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퍼스트. |
▲라온퍼스트(서울, 암, 한국, 6세, 레이팅 128, 박종곤 조교사, 승률 48.0%, 복승률 60.0%)
12번의 대상경주 연속 출전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고, 지난해 암말 경주인 ‘동아일보배(L)’와 ‘뚝섬배(G2)’를 석권하며 ‘여왕의 품격’을 과시했다. 또 ‘세계일보배(L)’와 ‘대통령배(G1)’에서는 수말들 사이에서 유일한 암말로 출전해 우승까지 거뭐쥐었다. 올해는 우승 기록이 없는 만큼 자존심 회복에 나설 지 관심을 모은다.
행복왕자. |
▲행복왕자(서울, 수, 미국, 6세, 레이팅 127, 박윤규 조교사, 승률 36.4%, 복승률 59.1%)
장거리에서 7연승을 몰아쳤던 경주마로, 6개월 만에 경주로에 모습을 보인다. 지난 1월 두바이월드컵 원정에서는 기량을 맘껏 뽐내지 못했지만, 세계적 경주마들과의 경쟁에서 능력을 향상시켰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1년 그랑프리의 영광만으로도 우승후보 1순위이지만, 1200m 단거리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라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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쏜살. |
▲쏜살 (부경, 수, 미국, 7세, 레이팅 130, 이상영 조교사, 승률 36.4%, 복승률 51.5%)
마령이 높은 편이지만 부경에서 레이팅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데뷔 이후 총 33번의 경주에 출전하면서 1200m·1400m 중단거리에 집중해 왔다. 과거 3~4세 때 일반경주에서는 1위를 휩쓸었지만, 유독 대상경주와는 연이 없었다. 올해 스프린터 시리즈 제1~2관문에서는 쟁쟁한 경주마 사이에서 두 번 연속 3위를 기록했고, 특히 직전 2관문에서는 본인의 1200m 최고기록을 갱신한 만큼 이번 경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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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마의스타. |
▲벌마의스타 (부경, 수, 한국, 4세, 레이팅 106, 백광열 조교사, 승률 35.7%, 복승률 57.1%)
‘청담도끼’를 배출한 ‘투아너앤드서브’와 북미 리딩사이어로 이름을 날린 ‘A.P.인디’의 피가 흐르는 경주마로 백광열 조교사 마방 소속이다. 그만큼 혈통과 환경이 보장된 경주마로, 스프린터 시리즈의 첫 관문인 ‘부산일보배’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열린 제2관문에서는 5위에 그쳤지만, 두 번째 원정인 이번 경주에서는 지난 경험을 토대로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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