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로봇’ 상용화 활발…시민 안전·고객 편의 ‘UP’

이길주 / 2023-06-14 14:09:31
서울시, 전국 최초 무인로봇 전기차 충전기 실증
SK쉴더스, 자율 주행 안내순찰로봇 서비스 제공

[하비엔뉴스 = 이길주 기자] 우리사회 전반에 ‘무인로봇’이 상용화되면서 안전과 편의성을 높여주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로봇을 활용해 비대면 비접촉으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무인 로봇충전시스템’ 전기차 충전 실증 사업 추진에 나섰다.

 

현재 전기차 충전 방식은 이용자가 케이블을 직접 차량에 연결해 충전하는 플러그인 방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충전 속도가 빠른 초급속 충전시설이 늘면서 충전 케이블이 커지면서 장애인이나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인 로봇이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이에 서울시는 교통약자 뿐만 아니라 일반 전기차 이용자들도 손쉽고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신방화역 환승 공영 주차장에 3기 동시 충전이 가능한 로봇 충전기 1대를 설치하고 오는 9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로봇 충전기 이용은 충전구역 주차 후 전기차 충전구 덮개를 열면 레이저 신호를 이용한 라이다 센서와 3차원 공간의 객체를 감지·추적·분석하는 3D 비젼시스템이 적용된 무인 로봇팔이 충전구를 찾아 충전하고, 충전이 끝나면 제자리로 돌려놓는다.


설치 초기에는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우선한 회원제로 운영한다. 이후 이용자 충전패턴과 만족도 등을 분석해 충전 서비스 개발에 적용하고, 분석 결과에 따라 이용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쉴더스는 고비용 등 초기 로봇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의 부담 해소를 위해 ‘안내순찰로봇’을 구독서비스로 선보였다.


안내순찰로봇은 정해진 구역을 돌며 침입자 인식과 화재 경보, 응급 상황 감지 등 자율 주행 순찰 기능을 비롯해 방문객 안내와 도움을 제공하는 기능을 갖췄다.
 

 안내순찰로봇. [사진=SK쉴더스]


특히 순찰부터 충전까지 전 과정을 로봇 스스로 할 수 있어 무인 운영이 가능하고,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 제어가 가능한 보안 관제 시스템을 제공한다.


SK쉴더스는 이외 고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서빙 로봇과 자율주행 물류 로봇 등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빙 로봇은 음식과 음료를 서빙하는 로봇으로, 외식업 매장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자율주행 물류 로봇은 스마트 팩토리와 물류창고, 공장에서 제품을 운반하는 로봇으로 공장 자동화를 돕는다.


SK쉴더스 관계자는 “SK쉴더스의 로봇 구독 서비스로 많은 고객이 합리적 비용으로 안내순찰로봇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현장에서 로봇 보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전국 인프라망을 적극 활용해 고객 맞춤형 로봇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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