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500명 "연애 시작이 어려운 이유" 결혼정보회사 듀오 설문

신혜정 / 2021-02-18 15:00:46

 

[하비엔=신혜정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이사 박수경)가 미혼남녀 총 500명(남 250명, 여 250명)을 대상으로 ‘연애 시작이 어려운 이유’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미혼남녀 10명 중 8명(80.6%)은 연애를 시작하기 어렵다고 느낀 적이 있었다.

 

연애 시작이 여려운 이유는 ‘이성과의 만남 기회 부족’(29.2%)이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 ‘혼자가 편해서’(21.4%),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소모적이어서’(12.2%), ‘금전적 문제’(10.0%), ‘낮은 자존감’(7.8%) 등의 이유를 들었다. 

 

성별로 분석하면, 금전적 문제(남 15.2%, 여 4.8%)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소모적’(남 8.4%, 16.0%)이라는 응답에서 남녀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인식 차이를 보였다. 

 

설문에 참여한 미혼남녀의 45.2%는 연애를 어려워하는 사람에 대해 동병상련을 느꼈다.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답한 사람은 22.4%로 나타났다.

 

뒤이은 답변에서는 남녀 의견이 엇갈렸다. 남성은 ‘안타깝다’(남 12.8%, 여 6.4%), 여성은 ‘진중해 보인다’(남 7.6%, 여 10.8%)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57.8%는 ‘연애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남성(67.6%)의 경우 여성(48%)에 비해 연애 필요성에 대한 긍정 응답률이 높게 나왔다. 즉, 여성의 비연애 선택 비중(52%)이 남성(32.4%)보다 높은 대조를 이뤘다.

 

가장 연애하고 싶은 순간은 ‘내 편이 있으면 좋겠다고 느낄 때’(30.6%)였다. 이어서 ‘혼자라서 외로울 때’(27.4%), ‘꿈꾸던 이상형을 만났을 때’(9.6%), ‘로맨스물을 볼 때’(8.6%), ‘길거리에서 커플을 볼 때’(6.8%)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상대적으로 ‘혼자라서 외로울 때’(남 32.4%, 여 22.4%), 여성은 ‘내 편이 있으면 좋겠다고 느낄 때’(남 24.0%, 여 37.2%)를 첫 번째로 꼽았다. 세번째 답변에서도 ‘꿈꾸던 이상형을 만났을 때’(남 12.0%, 여 7.2%)와 ‘로맨스물을 볼 때’(남 3.6%, 여13.6%)로 남녀의 의견이 달랐다. 

 

듀오 홍보팀 관계자는 “비결혼, 비출산에 이어 비연애까지 ‘3비(非) 선언’이 늘어나는 추세라서 안타깝다”며 “과거에는 너무 당연했던 ‘일, 집, 가족의 지루한 일상’ 환경을 청년세대에게 돌려주는 것이 이제는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지상 최대 과제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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