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스고, 미국 최고경주 ‘브리더스컵 클래식’ 도전

윤대헌 / 2021-11-04 13:35:34
7일,’브리더스컵 클래식‘ 출전…씨수말 행보에도 관심

[하비엔=윤대헌 기자] ‘닉스고(Knicks Go)’가 과연 한국경마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오는 7일 오전 9시40분(현지시간 6일 오후 5시40분) 한국마사회 소속 닉스고가 세계인의 경마 올림픽으로 불리는 ‘브리더스컵’에 출전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델마 경마장에서 열리는 브리더스컵은 세계 최고 경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경마대회로, 성별과 원령별, 거리별로 각국의 에이스 경주마들이 총 집합하는 챔피언십이다.

 

▲ 7일 한국마사회 소속 ‘닉스고’가 세계인의 경마 올림픽으로 불리는 ‘브리더스컵’에 출전한다.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닉스고는 브리더스컵의 메인 경주인 ‘브리더스컵 클래식’(GⅠ, 2000m, 총 상금 600만달러)에 출전한다. 

 

앞서 닉스고는 지난 2018년 2세 나이로 브리더스컵의 예선 경주 격인 ‘브리더스컵 퓨처리티’에 출전해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고, 같은 해 열린 ‘브리더스컵 쥬버나일’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지난해에는 ‘브리더스컵 더트 마일’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해 세계 최고 경주마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닉스고의 세 번째 도전이자 마지막 도전인 브리더스컵에서의 우승은 여러 가지 면에서 중요한 대회다. 우선 미국 경마의 1년을 마무리하는 시상식인 ‘이클립스 어워드’에서 올해의 경주마 부문에서 유력한 후보로 오르고, 경주마 은퇴 후 씨수말 데뷔 시 상당한 몸값을 자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브리더스컵 클래식은 올스타전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세계 최정상급 경주마들이 출전한다. 현재 닉스고의 가장 큰 경쟁자로 지목되는 경주마는 닉스고와 같은 조교사인 브래드 콕스가 관리하고 있는 ‘에션셜 퀄리티’다.

 

올해 3세마인 에션셜 퀄리티는 지난해 브리더스컵 퓨처리티와 브리더스컵 쥬버나일에서 우승을 차지한 명마다. 올해 역시 그레이드급 경주에 6번 출전해 5회 우승을 달성하는 등 무서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출발 게이트 추첨 결과 닉스고는 5번 게이트를 배정받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닉스고는 현재 켄터키에 위치한 처칠 다운스 경마장에서 훈련을 마무리하고 델마 경마장으로 이동해 마지막 담금질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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