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윤대헌 기자] CJ제일제당의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는 제주시한우협회 및 제주대학교와 함께 ‘청정제주 한우브랜드 육성과 저메탄사료 접목을 통한 ESG경영 실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CJ피드앤케어는 앞서 지난달 소 위 속 메탄 발생균을 억제하는 사료첨가제 특허기술을 적용해 소의 트림이나 방귀 속 메탄을 크게 줄여주는 친환경 사료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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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강 CJ피드앤케어 대표(왼쪽)와 박창석 제주시한우협회장, 강태영 제주대 LINC사업단장이 제주대학교에서 진행된 ESG경영 실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
이번 협약을 통해 CJ피드앤케어는 제주시한우협회에 친환경 메탄 저감 사료를 공급하고, 현지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사료 기술과 목장 경영 전반에 대해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제주시한우협회는 메탄 저감 사료로 키운 한우 고기의 친환경 브랜드를 개발하고, 제주대학교 산학연협력 사업단은 친환경 한우 브랜드 운영을 지원 및 ESG 관점의 축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상청의 ‘2021 지구대기감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대기 중 메탄 농도가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한 마리가 1년 동안 배출하는 메탄의 양은 약 50㎏ 이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 한 대의 연간 메탄 배출량이 약 200㎏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않은 양이다.
CJ피드앤케어 관계자는 “메탄 저감 사료를 활용하면 친환경 제품이라는 부가가치로 인해 축산 농가의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지자체와 학계, 업계 등과의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한우 뿐만 아니라 젖소농가에도 메탄 저감 사료를 공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 7월 출범한 CJ피드앤케어는 지난해 연간 약 2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매출 비중이 80%를 넘을 정도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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