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동철, 이하 한전)이 국내 최대 규모의 암모니아 전소 버너 테스트베드를 준공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발전 기술 상용화에 본격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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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본사. [사진=한국전력] |
한전은 지잔 20일에 전력연구원에서 ‘1MW 암모니아 전소 버너 테스트베드’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비에이치아이(BHI), 현대중공업 파워시스템(HPS)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테스트베드는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암모니아 연료의 고효율·저배출 연소 기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시험 설비다. 향후 암모니아를 활용한 발전 기술 상용화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한전은 BHI, HPS와 각각 기술 협약을 체결해 암모니아 전소 버너 기술의 완성도 향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전은 BHI와 HPS가 제작한 전소 버너 축소형 시제품을 대상으로 성능 시험을 시행하고, 운전 변수에 따른 화염 안정성과 연소·환경 특성을 분석한다. BHI와 HPS는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시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량해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번 테스트베드에서 확보한 기술은 실증 사업에도 적용된다. 2025년 9월부터 10월까지 삼척 순환유동층 발전소의 기동용 버너 1기를 암모니아 전소 버너로 교체해 파일럿 테스트를 하고, 2027년 4월부터는 모든 기동용 버너(32기)를 암모니아 전소 버너로 전면 교체해 1000MW급 발전소에서 암모니아 20% 혼소 실증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00만 톤의 이산화탄소(CO2)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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