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교육재단, 올해 ‘교보생명 희망다솜 장학생’ 선발

송현섭 / 2023-02-16 13:48:29
21년간 보육원 출신·저소득층 대학생 총 442명 지원

[하비엔=송현섭 기자] 교보교육재단이 보육원 퇴소 또는 저소득층 대학생을 선발해 ‘2023년도 교보생명 희망다솜장학생 증서수여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교보교육재단은 교보생명과 함께 지난 2003년부터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매년 새내기 대학생 20여명을 선발해 졸업할 때까지 학자금을 지원한다.
 

▲교보교육재단이 진행한 ‘2023년도 교보생명 희망다솜장학생 증서수여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교보교육재단]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별도의 성적우수장학금도 지급하는데 독서를 통해 참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매년 교보문고 도서지원금까지 지원해준다.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대산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울산과 제주·목포 등 전국에서 선발된 제21기 신입 장학생 22명이 참석했다. 자립을 준비하는 후배들의 용기를 주기 위해 졸업생 특강도 진행해 자립의 어려움과 노하우를 나누는 과정으로 따스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특강에 나선 김지훈(가명) 교사는 어릴 때 보육원에서 성장했으나 학업에 매진해 서울대를 졸업한 뒤 삼성그룹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교육자의 희망을 안고 진로를 전환해 현재 수도권 모 중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앞서 자립을 경험한 선배로 오늘부터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신입 장학생에게 내가 겪었던 어려움과 해결방안, 무엇보다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라며 “교보생명의 지원을 통해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후배 장학생들에게 힘이 돼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 희망다솜 장학사업에서 배출한 장학생은 모두 442명으로 350여명은 이미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인으로 성장했다. 교보생명에서 21년간 지원한 장학금은 60여억원에 달한다.

교보교육재단은 또 교보생명 희망다솜 장학사업을 통해 보호종료 아동 즉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참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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