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세종캠퍼스, 외국인 유학생 대상 ‘K-Culture 한국문화유산 청주 투어’ 성료

정동환 기자 / 2025-12-12 14:00:42

 

[HBN뉴스 = 정동환 기자]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는 지난 11월 29일 외국인 유학생 31명을 대상으로 ‘K-Culture로 배우는 한국문화유산 탐방(청주 ONE DAY TOUR)’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주의 대표 문화유산을 체험하는 교육형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홍익대학교 RISE 사업단의 단위과제4 ACCEPT 수요맞춤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문화 이해를 넓히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홍익대학교를 비롯해 고려대학교 등 세종 지역 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여해 한국의 역사·예술·인쇄문화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 운영에는 교수와 조교가 동행하여 안전 관리와 학습 진행을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이번 투어는 약 9시간 동안 △청남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청주고인쇄박물관 등 청주의 주요 문화자원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방문지인 청남대에서는 과거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되던 시설과 대통령길을 둘러보며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과 정치·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는 개방형 수장고 관람과 기획전시 투어를 통해 현대 예술의 창작·보존 과정, 그리고 도시 재생 공간으로서의 미술관 역할을 살펴보았다.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는 직지심체요절과 한국의 금속활자 문화를 중심으로 인쇄문화의 발전 과정을 학습했다. 참가자들은 전통 제본 기법인 오침안정법을 활용한 ‘옛 책 만들기’ 체험에 직접 참여해 한지와 전통 제본 기술의 특성을 몸소 익혔다. 손으로 책을 만드는 과정은 많은 학생들에게 한국 인쇄문화의 수준과 독창성을 체감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

참여 학생들은 전반적인 프로그램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 참가자는 “한국문화의 가치와 역사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김희산 RISE 사업단장은 “K-Culture 기반의 체험형 문화 교육은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문화 자원을 활용한 현장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익대 RISE 사업단장은 향후에도 지역 문화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유학생 대상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함으로써, 한국문화의 가치를 세계로 확산하는 교육 허브 역할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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