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로봇 데이터 팩토리’, ITU-T 표준화 과제 채택

이동훈 기자 / 2026-07-23 14:11:32

[HBN뉴스 = 이동훈 기자] SK텔레콤이 제조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축적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로보틱스로 확장하고 로봇 데이터 생산·활용 체계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회의에서 회사가 제안한 ‘로봇 데이터 팩토리(RDF) 연동 구조 및 방식’이 신규 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고 23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제안한  로봇 데이터 팩토리 연동 구조 및 방식 [이미지=SK텔레콤]

이번 과제는 휴머노이드 등 지능형 로봇의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생산하고 활용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로봇 동작 데이터는 AI가 물체를 집거나 옮기고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데 쓰인다. 현재는 로봇 기종과 탑재 소프트웨어에 따라 데이터를 만들고 주고받는 방식이 달라 시스템 간 호환에 제약이 있다.

로봇 산업 성장으로 대규모·고품질 동작 데이터 수요가 늘고 있지만 기업과 기관별로 수집·관리 방식이 달라 데이터 규모와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RDF를 구성하는 주요 기능의 역할과 연동 구조, 데이터 교환 방식을 정하는 과제를 ITU-T 산하 스터디그룹 11(SG11)에 제안했으며, 회원국과 참여 기관 검토를 거쳐 신규 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

RDF는 서비스, 로봇 모델·데이터, 인프라, 디바이스, 관리 등 5개 계층으로 구성된다. SK텔레콤은 각 계층의 역할과 연동 규격을 마련해 서로 다른 로봇과 플랫폼 간에도 기능을 연결·교체·확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와 함께 구축해온 제조 AI용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기반으로, 로봇 작업 데이터를 생성해 AI 학습에 활용하는 로봇 학습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해당 플랫폼에도 이번 표준화 과제를 활용하고, 국내외 로봇·AI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넓혀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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