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테크·라이프 사업 분리…존속과 신설 이원체제로

홍세기 기자 / 2026-01-14 14:11:22

[HBN뉴스 = 홍세기 기자] 한화가 14일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14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는 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 중심의 존속법인과 테크·라이프 부문 신설법인으로 나뉜다. 신설법인 이름은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칭)'이다.

 

[사진=한화]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존속법인 76.3%, 신설법인 23.7%로 산정됐다. 기존 주주들은 분할비율에 따라 양사의 주식을 배정받는다.


신설법인에는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라이프 계열사가 편입된다.

존속법인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계열사가 남는다.

임시주주총회는 6월 15일, 분할기일은 7월 1일이며, 신설법인의 재상장 예정일은 7월 24일이다. 신설법인은 분할 후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른 재상장 심사를 거쳐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는 '복합기업 디스카운트' 해소를 분할 명분으로 제시했다. 장기 투자가 필요한 방산·에너지 분야와 민첩한 시장대응이 필수적인 기계·서비스 분야가 혼재되어 전략 수립과 자본 배분의 비효율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사회는 "각 사업군의 특성과 환경에 적합한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사업 체계를 구축해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분할과 동시에 역대급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 임직원 성과보상분(RSU)을 제외한 보통주 445만주(전체 보통주의 5.9%)를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 규모는 1월 13일 종가 기준 약 4562억원으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아울러 최소 주당 배당금(DPS)을 지난해 800원에서 25% 인상한 1000원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상장폐지된 구형 우선주 19만 9033주도 장외매수 방식으로 전량 취득, 소각하기로 했다.

독립적 감사지원부서 설치, CEO 승계 정책 마련, 배당정책 연 1회 이상 공고, 현금배당 예측 가능성 제공 등 투명경영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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