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올해 금융투자업권 65개사의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연간 2112명, 1월을 포함한 상반기에만 1035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금투업계가 지난해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부터 시작된 금융시장 위기로 여전히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신규 채용인원을 상당 부분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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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가 올해 금융투자업권 65개사의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연간 2112명, 1월을 포함해 상반기에만 1035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여의도 증권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앞서 업계는 작년 상반기 1770명을 신규 채용했는데 올해 채용 규모는 이에 못 미치는 58% 수준이 될 전망이다. 전 세계적인 물가·금리상승 등의 원인 때문에 발생한 자본시장의 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채용시장도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증권업계 누적 당기순이익은 2021년 같은 기간보다 3조2000억원이 줄어 40%에 달하는 순이익 감소율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업계 역시 전년 동기대비 액수는 9246억원, 비율로는 51%나 감소하는 등 저조한 업황으로 고전하고 있다.
특히 금투업계는 이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체 채용 인원의 3% 수준인 64명은 고졸자를 대상으로 전문성과 능력 중심 정규직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의 고졸자 채용 인원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다.
특성화고 산학교류 협약과 능력 중심 채용 등 공로로 지난해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는 한양증권에서는 올해도 다수의 고졸자를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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