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이길주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6G 통신 기술 단체 의장사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관련 표준기술을 선점하고, 미래 기반 기술 분야의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6G 기술은 오는 2025년 표준화 논의를 시작으로 2029년께 상용화가 예상돼 선행 연구 개발 단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기술력을 축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기술은 특히 자율 주행을 비롯해 모빌리티, 메타버스, 스마트홈,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에서 근무 중인 이기동 박사가 최근 미국통신산업협회가 주도하는 6G 기술단체 ‘넥스트 G 얼라이언스’(NGA)의 애플리케이션 분과 워킹 그룹 의장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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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동 LG전자 CTO 부문 박사가 NGA 애플리케이션 분과 워킹 그룹 의장으로 선정됐다. [사진=LG전자] |
이로써 LG전자는 지난 2021년 첫 선정에 이어 오는 2025년 5월까지 의장사를 연임하게 됐다. 이는 LG전자가 확보한 기술 리더십과 지난 2년간 의장사로서 글로벌 참여사들의 협업을 이끌어 온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다.
LG전자는 NGA가 수립하는 로드맵에 기반해 6G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적 요구 사항을 제정하는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지난 2020년 설립된 NGA는 미국 3대 이동통신사를 비롯해 통신장비,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여개 업체가 6G 기술 주도권 선점을 위해 참여하고 있다.
현재 NGA는 LG전자 외에 퀄컴, 노키아, 에릭슨, 마이터 등 글로벌 통신기술을 선도하는 업체와 기관들이 의장사를 맡고 있다.
김병훈 LG전자 CTO 부사장은 “6G 기술은 인공지능, 메타버스, 로봇, 도심항공 등 미래 신사업 전반에 혁신을 가속화하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철저한 선행 R&D를 통해 표준기술을 선점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19년 카이스트와 6G 산학 협력 연구센터인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국내외 대학과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6G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프라운호퍼 하인리히-헤르츠 연구소에서 6G 테라헤르츠 대역을 활용해 도심 셀 반경 커버리지 이상인 실외 320m 통신 전송에 성공하는 등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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