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 퀸즈투어 2관문 ‘뚝섬배(G2)’ 개최…암말들의 ‘빅매치’

윤대헌 / 2025-04-24 09:30:25

[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는 오는 2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8경주로 ‘제35회 뚝섬배’(G2, 1400m, 혼OPEN, 3세 이상, 순위상금 7억원)가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뚝섬배’는 뚝섬경마장(1954년 5월8일~1989년 8월6일)이 경기도 과천으로 이전되면서 뚝섬경마장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89년부터 시작된 대회다. 이후 지난 2011년 서울-부산경남 오픈경주 지정에 이어 2012년부터는 최우수 암말을 가리는 퀸즈투어 시리즈 경주로 편입됐고, 2016년부터 Grade 2로 승격됐다.

 

이번 대회에는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총 16두(서울 11두, 부산 5두)의 경주마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주요 출전마 4두를 우선 살펴봤다.

 

 즐거운여정. [사진=한국마사회(이하)]

 

▲ [부]즐거운여정(24전 12/3/4, 레이팅 108, 한국, 암, 5세, 회색, 조교사 김영관)

지난해 뚝섬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다. 단거리뿐 아니라 중장거리 경주에도 출전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지난해 퀸즈투어 S/S 시리즈 최우수 암말이다. 1400m 거리 경주 경험은 총 7번으로, 이 가운데 무려 6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출전마 가운데 1400m 거리 기준 가장 빠른 스피드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11월 경주 이후 컨디션이 좋지 않아 5개월이라는 장기간의 휴식기를 극복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원더풀슬루. 

 

 원더풀슬루(17전 6/5/3, 레이팅 108, 한국, 암, 5세, 조교사 리카디)

지난해 퀸즈투어 F/W(하반기 국산 3세 암말) 시리즈에서 최우수 암말로 선정된 경주마다. 직전 경주였던 헤럴드경제배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 경주를 제외하고는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5위 안에 들었다. G3급 대상경주에서 3회 우승을 차지해 이번 뚝섬배 우승으로 자신의 커리어에 G2급 대상경주 우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즐거운여정’과 ‘원더풀슬루’는 대상경주에서 총 10번의 대결을 펼쳤고, 상대전적은 10전5승이다.

 

 크라운함성.

 

 크라운함성(10전 7/1/1, 레이팅 95, 한국, 암, 4세, 갈색, 조교사 이관호)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경주마로, 빠른 스타트 능력을 매 경주 보여주며 선두권에서 경주를 전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동아일보배(1800m)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했지만, 처음 경험하는 중장거리 경주다 보니 체력 안배에 실패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뚝섬배(1400m)는 단거리 경주인 만큼 폭발적인 스피드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출전한 12번의 경주 가운데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3위 안에 안착했다.

 

 글라디우스.

 

 글라디우스(15전 6/4/2, 레이팅 100, 한국, 암, 4세, 회색, 조교사 강성오)

퀸즈투어 S/S 시리즈 제1관문인 ‘동아일보배’에서 멋진 추입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다. 개인 능력은 뛰어나지만 큰 경주에서 우승 경험이 없어 그다지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제1관문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크라운함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부터 1400m 이상 경주에 출전하고 있고, 중장거리에서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총 15번의 경주 가운데 2번의 경주를 제외하고 모두 5위 안에 들며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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