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홍세기 기자] 최근 금융권의 횡령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메리츠자산운용에서 직원이 회삿돈 7억원 이상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은 최근 금융권 금전 사고와 관련해 자체적으로 사전 점검하는 과정에서 직원 A씨 회사 자금을 무단 인출한 사실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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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츠자산운용. |
개인 직판 업무를 담당하는 A씨는 지난 3월12일부터 6월 초까지 오전에 회사 계좌에서 개인 계좌로 출금하고, 오후에 다시 회사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돈을 무단 인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지난 3개월간 6회에 걸쳐 무단 인출한 액수는 총 7억2000만원으로, 무단 인출한 돈을 당일 내 다시 입금해 회사 손실은 없었다.
이에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달 29일자로 A씨를 징계 면직하고 금융감독원에 횡령 사실을 보고했다. A씨는 현재 검찰에 고발된 상태로, 금감원은 메리츠자산운용 측에 자체 감사를 통해 시스템을 개선한 후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전 대표는 차명 투자 의혹과 관련해 현재 금감원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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