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건설사고로 61명 사망…100대 건설사 50% 증가

김태현 기자 / 2022-10-26 15:28:28

[하비엔=김태현 기자] 올해 3분기 전국의 건설현장에서 61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건설공사 안정관리 종합전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전체 건설사고 사망자 가운데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숨진 노동자는 1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6명) 늘었다. 

 

▲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사진=셔터스톡]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총 14곳으로, DL이앤씨와 대우건설, 계룡건설산업, 호반산업에서 각각 2명씩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현대엔지니어링과 디엘건설, 금호건설, 코오롱글로벌 등 10개사에서도 각각 1명씩 1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특히 DL이앤씨의 경우 4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해 지난 1년간 총 5명의 노동자가 숨졌다.


공공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명 늘었고, 민간공사 현장에서는 39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아산시로, 지난 3분기에만 3명의 건설 노동자가 숨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대형 건설사고를 통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점, 3분기 들어 사망사고가 증가한 점 등을 고려해 유사사고가 우려되는 다른 건설사의 건설현장도 면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3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 오는 12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다수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업체에대해서는 점검 인력을 확대 투입하는 등 강도 높은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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