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노유정 기자] 개업공인중개사 사업자단체로서 전국 최대 규모인 한국공인중개사협회(한공협)는 15일 서울 중앙회 회관에서 새대한공인중개사협회와 ‘협회 단일화 선포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공인중개사 업계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로 단일화된다.
이날 선포식에는 한공협의 이종혁 회장과 조진호 부회장, 김윤식 이사, 한경수 대의원총회 부의장, 최우선 사무총장이 참석했고, 새대한공인중개사협회에서는 민경호 회장과 장성구 의장, 박만복 대의원, 박석규 전 부회장, 성선종 사무처장이 참석해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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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새대한공인중개사협회와 ‘협회 단일화 선포식’을 갖고 양 협회간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한국공인중개사협회] |
이번 양 협회간 단일화는 자격사 단체로서 ‘투명한 중개시장 형성’과 ‘국민 재산권 보호’를 위해 ‘법정단체법안 추진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뜻이 모아져 성사됐다.
이로써 종전 2개의 단체로 운영됐던 공인중개사 업계는 앞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로 단일화돼 최근 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법정단체 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한공협은 앞서 지난 10월20일 열린 제149차 대의원임시총회에서 ‘협회 통합의 건’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또 새대한공인중개사협회도 법인해산을 위한 자체 대의원총회 의결을 거쳐 소관부처인 국토교통부에 법인 해산신고를 마친 상태다.
협회 관계자는 “개업공인중개사 가운데 96% 이상이 이미 회원으로 가입돼 있을 뿐만 아니라 공인중개사에 대한 각종 정부위탁 교육과 대국민 보호를 위한 공제사업, 정보사업 등 공적 역할을 지난 36년간 성실히 이행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양 협회의 단일화와 협회의 법정단체화 입법 추진을 통해 무등록·불법 중개행위 척결과 국민 재산권 보호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월4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한 여·야의원 24명은 부동산시장을 교란시키는 무등록·불법 중개행위자 등에 대한 지도·관리 업무의 협회 위탁을 주요 골자로 하는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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