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앞으로 여권을 소지하지 않아도 휴대폰만 있으면 시내면세점에서 쇼핑이 가능해진다.
롯데면세점은 면세업계 단독으로 ‘모바일 여권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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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면세업계 최초로 ‘모바일 여권 서비스’를 시행한다. [사진=롯데면세점] |
롯데면세점의 모바일 여권 서비스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 데이터 활용 및 서비스 확장성을 고려한 데 따른 것으로, 업계 최초로 ‘여권 없는 면세쇼핑’을 실현했다.
이를 위해 롯데면세점은 디지털 분산 신분증명(DID) 특허를 보유한 로드시스템과 협업에 나서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20일부터 롯데면세점 내외국인 회원이면 누구나 모바일 여권으로 서울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에서 면세쇼핑을 즐길 수 있다. 또 부산점과 제주점은 승인절차가 끝나는 대로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모바일 여권은 롯데면세점 애플리케이션 내 ‘마이페이지’ 탭에 접속한 후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다. 최초 1회만 인증하면 최대 10년의 여권 유효기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모바일 여권 등록은 카메라 OCR(광학식 문자판독장치)을 통해 여권번호와 유효기간 등 정보를 1차 인식한 후 스마트폰을 여권 위에 올려두면 전자여권 IC칩을 자동으로 스캔하게 된다. 이후 디지털 분산 신분증명(DID)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QR코드가 발행되면 등록이 완료된다.
롯데면세점은 OCR과 전자여권 IC칩을 활용한 양방향 인증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했고, 외교부와 법무부의 공공전산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실시간 검증을 통해해 여권의 유효기간과 체류기간 등을 확인한다. 또 모바일여권 사용 시 생성되는 QR코드는 30초 간격으로 재생성돼 부정 사용을 원천 차단했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한국 면세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모바일 여권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더욱 편리한 시내면세점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 모바일 여권 서비스 개발을 담당한 로드시스템은 디지털 분산 신분증명 기반의 여권정보 생성 및 인증 관련 특허를 보유한 세계 유일의 IT 관광벤처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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