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윤대헌 기자] 롯데면세점은 제주항공의 기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따라서 오는 12월부터는 제주항공 기내에서 롯데면세점의 물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오는 12월1일부터 제주항공 기내면세점 위탁운영을 시작하고, 사업기간은 계약일로부터 최대 7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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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열린 계약 체결식에서 김주남 롯데면세점 한국사업본부장(왼쪽)과 고경표 제주항공 커머셜본부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면세점] |
롯데면세점은 내국인 고객이 선호하는 위스키와 와인 등 주류 브랜드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또 화장품과 담배, 액세서리, 건강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정판 위스키 등 독점상품을 기내면세점에 공급해 색다른 면세쇼핑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국내 1위 LCC 사업자로, 오는 2023년 하반기 누적 탑승객 1억명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총 3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고, 일본과 동남아, 미국 괌과 사이판, 싱가포르 운항은 물론 지난 6월부터 몽골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내국인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시점에 제주항공 기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해 고객을 맞이하게 됐다”며 “롯데면세점은 성공적인 기내면세점 운영을 통해 양 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제주항공 기내면세점 사업을 통해 연평균 16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해외 FSC(대형항공사)의 기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올해 4월 호주 시드니시내점을 오픈한 데 이어 하반기 베트남 다낭시내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또 내년에는 베트남 하노이시내점 신규 출점과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그랜드 오픈 등 ‘LDF 벨트(Lotte Duty Free Belt)’를 한층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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