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식품, ‘불량재료’ 사용 논란…농식품부 ‘현장조사’ 착수

홍세기 기자 / 2022-02-24 15:05:37
변색 배추·곰팡이 무 손질 동영상 공개 파장

[하비엔=홍세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불량 재료로 김치를 제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성식품 공장에 대해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24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사후관리기관인 농촌진흥청이 이날 한성식품에 대한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문제의 공장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한성식품 ci.


농식품부는 “농진청 조사에서는 해당 기업 제품이 식품명인의 제품으로 적합한지 여부와 함께 해당 기간에 생산·판매된 제품 현황, 명인 지정 품목이 아닌 제품의 명인표시 사용 여부, 명인 활동 보고서와의 일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의 이같은 조사는 지난 22일 언론 보도를 통해 한성식품의 자회사 ‘효원’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작업자들이 변색된 배추와 곰팡이가 낀 무를 손질하는 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데 따른 것이다. 

 

언론 보도 이후 한성식품 측은 “소비자들에게 깊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공개 사과했다. 또 문제의 공장을 폐쇄하고, 나머지 공장 3곳도 가동을 중단했다. 

 

한편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이사는 지난 2007년 농식품부로부터 전통명인 29호, 김치명인 1호로 지정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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