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음식의 공통점은 오랜 시간 저어 머랭을 만든다는 것이다. 핸드믹서를 사용하면 힘들이지 않고도 금방 만들 수 있지만 몰두할 거리를 찾는 사람들은 손수 거품기로 수없이 휘젓는다. 오랜 시간과 노력의 결과물은 유튜브와 각종 SNS를 통해 외국까지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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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사워도우' 이승준 대표 |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제이사워도우'도 달고나 커피나 오믈렛처럼 오랜시간 정성을 들여 빵을 만드는 곳이다. 오랜 시간 발효를 거쳐 빵을 구워내기 때문에 베이커리는 수요일과 금요일만 문을 연다. 일주일에 두번만 가게를 열기 때문에 찾는 사람들이 많아 품절로 조기 마감을 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그러나 택배로 주문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직접 갈 수 없거나 요즘 같이 외출을 자제하는 시기에도 부산 해운대에서 구워낸 ‘제이사워도우'의 빵을 집에서 받아볼 수도 있다.
그런데 ‘제이사워도우'는 다른 요일에 무엇 때문에 베이커리를 쉬는걸까. 바로 베이킹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이 사워도우'의 이승준 대표는 제빵을 전문으로 하는 제빵사로, 요즘처럼 홈베이킹에 많은 관심이 몰린 상황에서 들을 수 있는 취미반부터 심화반이나 창업 컨설팅반까지 가르치고 있다.
취미반은 홈베이킹을 시작하는 사람들이나 제빵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며 일대일로 수업을 진행한다. 심화반은 페이스트리 반, 사워도우 반, 반죽 반 등 제빵의 각 부분을 심도있게 다루며 클래스 신청 전에 상담을 필수로 받아야한다고 한다. SNS를 통해 공지를 하지만 공지를 올리기도 전에 조기 마감이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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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사워도우'에서 구워낸 여러가지 빵 |
이승준 대표는 이러한 클래스를 통해 수강생들이 가진 빵에 관한 오해를 풀어나가는 것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비건 베이킹은 건강하다'는 말에 대해서 “비건 베이킹은 신념적으로 먹는 것이지 건강하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다"라며 식물성 유지가 몸에 더 안좋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이사워도우'의 이승준 대표는 “빵은 간식이 아닌 주식으로 시작했다"며 “우리밀, 천연발효 등 꾸며진 이야기로 광고하는 빵집이 많지만 조금만 빵에 대해 알고 소비하면 더욱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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