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이길주 기자] KT는 서울시와 함께 진행한 ‘골목경제 부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대학생과 민관이 함께 제공한 빅데이터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경영 및 마케팅 컨설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10월부터 프로젝트를 위해 KT와 서울시는 점포별 1대1 컨설팅을 진행할 대학생팀을 모집해 마케팅과 빅데이터 분석 전문 교육을 실시했다.
이후 학생들은 점포 현장 점검과 점주 인터뷰 등의 과정을 거쳐 빅데이터를 활용해 본격적인 마케팅 및 경영 컨설팅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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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명여대 ‘같이가게’ 팀과 양천구 목동 한옥안동국시 대표가 KT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잘나가게’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KT] |
프로젝트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KT의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잘나가게’와 서울시·서울신용보증재단의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를 컨설팅에 활용했다.
‘잘나가게’는 기지국 신호 등 KT 빅데이터를 활용해 상권별 분석과 영업 팁을 제공하는 플랫폼이고,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는 서울시가 확보한 상권 빅데이터를 토대로 100여개의 생활밀접 업종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은 이전 대비 평균 27%의 월매출 상승 효과를 얻었다. 특히 KT와 서울시가 심사를 위해 프로젝트에 참가한 소상공인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70% 이상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8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골목경제 부활 프로젝트 시상식에서는 30개의 대학생팀 가운데 대상 4개 팀을 비롯해 10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팀 가운데 하나인 숙명여자대학교의 ‘같이가게’ 팀은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한옥안동국시’ 매장에 대한 빅데이터 컨설팅을 진행해 메뉴를 새롭게 구성하고 포털과 SNS 등 온라인 채널을 정비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컨설팅 전보다 매출이 약 23%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대학생들의 데이터 분석 능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소상공인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민관 협력의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서비스와 프로젝트로 소상공인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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