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29명·경증 24명 등 장애인 직원 53명 직접 고용해 눈길
[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한화생명은 여의도 본사 63빌딩에서 장애인 고용의무 달성의 성과를 강화하고 ESG 경영을 선도하기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와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따라서 한화생명은 한화그룹의 사회공헌 철학인 ‘함께 멀리’의 기치 아래 ▲장애인을 위한 직무 발굴·고용모델 개발 ▲직무훈련프로그램 개발·운영 ▲직장적응을 위한 지원을 추진한다.
 |
| 한화생명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19일 장애인 고용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가운데 오른쪽)와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가운데 왼쪽), 한화생명에 채용된 장애인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
특히 한화생명은 보험업계에서는 처음 장애인 의무고용률 100%를 달성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장애인 바리스타와 안마사를 고용한 데 이어 4월에는 사서 보조를 추가 채용하는 등 현행 장애인 의무고용률 3.1%를 넘는 기록을 세웠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민간부문 장애인 고용률은 평균 2.96%이며 주요 보험사 대부분이 1∼2% 선에 그쳐 장애인 고용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화생명에서는 중증 29명·경증 24명 등 장애인 직원 총 53명이 직접 고용돼 근무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장애인 직원의 직무 다양성에도 집중해 종전 행정지원 등 단순 사무직을 벗어나 바리스타·안마사 등 전문 교육을 받은 직무로 장애인 고용 영역을 넓혔다. 실제로 여의도 63빌딩 사내 도서관에는 시각·지체장애인 사서 보조를 채용했다.
지난해 11월 사내 카페를 오픈하면서 청각·지적장애 등 중증장애 바리스타를 고용했는데 이들은 모두 서울맞춤훈련센터를 비롯한 전문 기관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카페 근무경험도 있다.
한화생명은 서울·대전·부산 콜센터에 ‘새늘 쉼터’를 운영 중인데 중증 시각장애인 안마사에게 일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감정 근로자인 콜센터 직원에게 차별화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그룹의 사회공헌 철학인 ‘함께 멀리’를 바탕으로 장애인에게 일자리 제공하고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장애인 직원 고용에 나서고 있다”라며 “업계 최초로 장애인 의무고용률 100%를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며 “직접 고용한 장애인 직원들을 위해 더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