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회장, 필리핀 국방장관과 회동...조선·방산 협력 논의

박정수 기자 / 2026-09-08 15:15:37

[HBN뉴스 = 박정수 기자]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필리핀 국방장관과 만나 조선·방산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산업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7일 서울에서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과 만났다. 이날 양측은 필리핀 해군 현대화와 현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오른쪽)과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은 조선·방산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HD현대]

이번 회동에서는 HD현대와 필리핀이 지난 10년간 이어온 방산 협력을 바탕으로 상선과 함정 건조를 넘어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양측은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수빅의 HD현대필리핀을 향후 산업협력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하는 데도 공감했다. HD현대는 이곳에서 건조한 첫 선박을 최근 진수했으며 내년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현지 운영 상황에 따라 생산역량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HD현대와 필리핀의 함정사업 협력은 2016년 필리핀 해군의 첫 호위함 계약을 계기로 시작됐다. HD현대는 지금까지 필리핀에서 함정 12척을 수주해 이 가운데 6척을 인도했다.

테오도로 장관은 HD현대와의 협력이 필리핀 해군 현대화와 조선산업 활성화에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HD현대의 현지 사업 기반 확대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정 회장은 “필리핀 정부 및 해군의 일관된 정책과 협력을 바탕으로 필리핀 해군의 역량을 한 단계 신장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HD현대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 신뢰에 기반해 지난 10년간 사업의 성공과 확장을 가져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상선과 함정 건조를 넘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인 산업 협력의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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