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제9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개최…최강 암말 ‘누구’

윤대헌 / 2022-10-06 15:23:10
9일, 서울 경마공원서 3세 이상 국산 암말 경합

[하비엔=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는 오는 9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제9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를 개최한다. 총 상금 4억5000만원이 걸린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는 1400m거리 경주로, 서울과 부산경남 경마공원을 대표하는 3세 이상 국산 암말들이 출전해 경합을 벌인다. 과연 지난해 챔피언인 ‘라온퍼스트’의 뒤를 이을 경주마가 누가 될 지, 기대를 모으는 출전마를 살펴봤다.

 

▲ 골든파워. [사진=한국마사회(이하)]

 

▲골든파워(부산, 한국, 3세, 레이팅72, 권승주 조교사, 승률 45.5%, 복승률 45.5%)
3세 암말 대상 삼관마 경주 ‘트리플 티아라’ 3개 경주 모두 우승하며 올해 가장 핫한 암말로 부상하고 있고, 권승주 조교사(33조) 역시 최근 400승 달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400m 거리는 올해 1월에 출전한 경험이 있고, 당시 초반 하위권을 기록하다 4코너 이후 안쪽을 공략해 6마신의 대차로 1착을 따냈다. 올해 초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골든파워가 두 번째 서울 원정 경기에서 ‘KNN배(GⅢ)’에서의 아쉬움을 극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라온더퍼스트.

 

▲라온더스퍼트(한국, 3세, 레이팅84, 박종곤 조교사, 승률 50%, 복승률 80%)
2세 시절 하반기 3연승을 기록하며 두각을 보였던 경주마로, ‘트리플 티아라’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루나Stakes(L)’에서 3착, ‘경기도지사배(GⅢ)’와 ‘코리안오크스(GⅡ)’에서는 2착으로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이어 지난 7월 1800m 거리 일반경주 우승과 지난 ‘코리아컵’ 주간에 열린 ‘STC(싱가포르) 트로피’ 특별경주에서는 우승을 거머쥐었다. 1400m 거리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라 ‘골든파워’와의 경합이 관전 포인트다.

 

▲ 퀸즈투어(3번마).

 

▲퀸즈투어(한국, 4세, 레이팅74, 문병기 조교사, 승률 28.6%, 복승률 50%)
올해 개업한 신예 문병기 조교사(21조) 마방을 대표하는 경주마로, 올해 3승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1400m 거리에는 총 4번 출전해 3착 밖을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로 준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고, 우승의 경험도 있다. 지난 4월에는 국산 4세 이상 암말 대상으로 열렸던 ‘GC(남아공) 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해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거리 경주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어 오랜만에 참가하는 1400m 거리가 부담이 될 수 있다. 

 

▲ 위시미.

 

▲위시미(한국, 5세, 레이팅83, 최용구 조교사, 승률 41.7%, 복승률 83.3%)
‘미스터파크’와 같은 전설적인 경주마를 배출한 ‘엑톤파크’의 자마로, 출전마 가운데 최근 3회 상금 2위를 달릴 정도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퀸즈투어 시리즈 가운데 제2관문인 ‘뚝섬배(GⅡ)’와 제3관문 ‘KNN배(GⅢ)에 출전해 모두 2위를 차지했고, 가장 최근 출전한 STC(싱가포르)트로피 특별경주에서는 ‘라온더스퍼트’를 따라잡지 못하고 4마신 차로 2위를 기록했다. 올해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2위에 그쳤지만, 1400m 거리가 주력거리인 만큼 이번 경주에서 우승까지 기대해 볼만하다.

 

▲ 다이아로드.

 

▲다이아로드(한국, 6세, 레이팅114, 송문길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83.3%)
지난 2019년 데뷔 이후 2021년 상반기까지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1~2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증명했고, 2020년 ‘동아일보배(L)’와 ‘뚝섬배(GⅡ)’에서 큰 마신차 우승을 거두며 암말 강자로 발돋움했다. 앞서 2019년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 우승 경력과 114라는 높은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고, 출전마 가운데 1400m 거리의 최고·평균기록 모두 1위를 달리고 있어 전적만 보면 ‘우승후보 0순위’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오른쪽 앞다리 건염으로 장기 회복기간을 가진 만큼, 1년 만에 출전하는 이번 경주에서 어느 정도 기량을 발휘할 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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