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허인희 기자] 코로나19 변이보다 돌연변이가 30여개 많은 신종 변이종이 발견돼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적에 나섰다.
20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최근 오미크론 변이 BA.2보다 스파이크(돌기) 단백질 돌연변이 수가 30개 이상 많은 신종 하위변이 BA.2.86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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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보다 돌연변이가 30여개 많은 신종 변이종이 발견돼 재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만약 돌연변이로 스파이크 단백질이 세포에 침투하기에 용이한 구조로 변했다면 그만큼 감염이 더 쉬워질 수 있다.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따르면, BA.2.86은 지난 7월 말부터 미국·영국·이스라엘에서 각 1건, 덴마크에서 3건 등 총 6건의 감염사례가 발견됐다.
이에 WHO는 지난 18일 BA.2.86을 감시대상에 추가하고 감염사례를 추적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일부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 바이러스가 여러 대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견됐다는 점을 들어 상당한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아직 BA.2.86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만큼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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