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생산 전면 중단…13시간 만에 초진

홍세기 기자 / 2023-03-13 16:15:22

[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대전공장이 지난 12일 발생한 화재로 공장 전체의 가동을 중단했다. 생산 재개 예정일은 아직 미정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이날 대전공장 전체 가동 중단을 공시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12일 오후 10시9분께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소재 한국타이어 대전 2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8만7000여㎡가 전소됐고, 2공장 물류동 내에 있던 40만개의 타이어 제품이 모두 불에 탔다.


또 당시 공장 안에 있던 작업자 10명이 연기 흡입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고, 소방대원 1명이 발목 등을 다쳤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접수 이후 인접 지역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한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여 13시간 만에 주된 불길을 잡는 초진을 완료했다.

화재는 대전공장 북쪽 2공장 가운데 위치한 가류공정에서 발생한 후 2공장의 물류동과 원료공장까지 확대됐고, 물류동에 보관된 약 40만개의 타이어가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타이어는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한 뒤 국내외 다른 생산거점으로 물량을 분산하는 등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화재로 인해 한국타이어 제품을 공급받는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피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국내에 대전·금산, 해외에는 중국 3곳과 미국·헝가리·인도네시아 각 1곳 등 총 8개 지역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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