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금융권, 예금 금리 줄인하에 ‘고금리 저축은행’에 눈길

김성욱 / 2024-10-28 16:39:03

[하비엔뉴스 = 김성욱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면서 은행 등 수신 금융회사의 예금금리도 경쟁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최고 금리가 3%대 중반 밑으로 떨어졌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다는 저축은행 등 2금융권 역시 연 3%대 금리가 일반적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마지막 남은 고금리 상품 찾기에 적극 나선 상황이다.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수신금리 인하에 본격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 23일 주요 예·적금 금리를 0.25~0.55%p 낮췄고,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적립식 예금금리를 0.20%p 인하 조정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금융당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 은행들이 대출금리가 아닌 오히려 수신 금리인하에 나서는 모양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가운데 가장 금리가 높은 상품은 iM뱅크의 ‘iM주거래우대예금으로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 3.66%(세전 이자율 3.01%)다.

 시중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 상위 상품. [자료=금융감독원]

 

세전 이자율 기준으로 가장 금리가 높은 상품은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으로, 연 3.42%다. 세금을 공제하면 세후 이자율은 2.89%로 3%가 채 되지 않는다.

 

현재 은행권의 연 4%대 예금은 아직 남아 있다. 이른바 파킹통장 개념으로 연 4%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예금이 대표적이다.

SC제일은행은 지난 23일 최고 연 4%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예금 SC제일 Hi(하이)통장을 출시했다.

하지만 4% 금리를 받으려면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이 통장 기본금리는 여타 수시입출금예금처럼 0.1%로,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SC제일은행 첫 거래 고객(최초 고객 신규일 기준 31일 이내 계좌 신규 고객)의 Hi통장 매일 잔액 구간별로 2.4~3.4%p ▲제휴 채널에서의 계좌 개설 시 0.1%p ▲마케팅 동의 시 0.2%p ▲SC제일은행의 프라이어리티 등급 이상 고객 0.2%p 등의 조건이 따른다.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 상위 상품 [자료=금융감독원]

 

이처럼 시중은행에서 고금리 상품을 찾기가 쉽지 않은 만큼 저축은행으로 눈을 돌려 볼만하다.

28일 현재 저축은행중앙회에 공시된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3.63%로, 지난 1일 평균 연 3.70%에 비해 0.07%p 떨어졌지만, 연 4% 이자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을 찾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과 청주저축은행에서 4개 정기예금 상품이 우대금리 포함 연 4%(12개월 만기)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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