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8발 통신3사 '가을 삼국지'...SKT·KT·LGU+ 전략 차별화

이동훈 기자 / 2026-09-18 16:49:43
SKT는 AI·콘텐츠, KT는 요금·케어, LGU+는 디바이스 연계 강화
사전예약선 3사 모두 Pro 강세...10월 '아이폰 Duo'로 2차전 예고

[HBN뉴스 = 이동훈 기자] 애플 아이폰18 프로 시리즈가 18일 국내에 정식 출시되면서 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가을 삼국지’가 시작됐다. 같은 아이폰을 전면에 세웠지만 SKT는 AI·콘텐츠, KT는 요금·단말 케어, LG유플러스는 애플 디바이스와 보상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서로 다른 판매 전략을 꺼냈다.


18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지난 12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사전예약에서는 아이폰18 프로가 프로 맥스보다 강세를 보였다는 공통점이 나타났다. 

 

서울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로고가 나란히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LG유플러스의 공식 온라인스토어 사전예약 가운데 아이폰18 프로 비중은 79.7%, 프로 맥스는 20.3%였다. KT에서도 프로 모델이 전체 예약의 약 70%를 차지했다. SKT는 구체적인 비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프로가 프로 맥스보다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저장용량은 3사 모두 256GB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 색상에서는 차이가 났다. LG유플러스는 프로와 프로 맥스 모두 실버가 1위였다. SKT는 프로에서는 실버, 프로 맥스에서는 블랙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KT는 프로는 실버, 프로 맥스는 버건디가 각각 1위를 기록했다.

단말 지원금에서도 경쟁이 붙었다. 아이폰18 프로는 3사 모두 고가 요금제 기준 최대 45만원의 공통지원금을 책정했다. 프로 맥스의 최대 공통지원금은 SKT 26만원, KT 25만원, LG유플러스 23만원이다.

공통지원금과 선택약정 요금할인은 동시에 적용되지 않는다. 소비자는 단말 지원금을 받거나 선택약정을 통해 월 통신요금의 25%를 할인받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기본적인 단말 할인 경쟁에 더해 각사는 자사 서비스와 제휴 혜택을 묶어 차별화에 나섰다.

◆ SKT, AI·콘텐츠 연합군 앞세워 ‘팬덤 공략’

SKT는 AI와 콘텐츠를 앞세웠다. 오는 10월18일까지 아이폰18 프로와 프로 맥스를 구매·개통한 모든 고객에게 구글 AI Plus 2개월 구독권과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4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이 아이폰 신제품(iPhone 18 Pro & iPhone 18 Pro Max) 출시를 맞아 개통 고객 대상 구글 AI 구독권 증정 등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SKT]


구글 AI Plus에는 제미나이 이용 한도 확대와 AI 이미지 생성·편집, 노트북LM 프로, 구글 드라이브 저장공간 400GB 등이 포함된다. 프로야구 선수 애장품과 T1 선수 사인 휴대폰 케이스 등 팬덤을 겨냥한 경품 행사도 마련했다.

중고폰 보상과 스마트기기 할인도 병행한다.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일부 요금제에서는 에어팟·애플워치·아이패드 등의 할부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KT, 요금 할인·단말 케어로 ‘실속 승부’


KT는 요금 할인과 단말 관리 서비스를 전면에 배치했다.


  KT 모델들이 새로 출시된 아이폰 18 프로(버건디)와 아이폰 18 프로 맥스(글레이셔)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다이렉트샵에서 선택약정으로 개통하면 기본 요금할인 25%에 전용 할인 7%를 더해 최대 32%의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고폰 반납 시 추가 보상과 iCloud+ 200GB 12개월 무료 이용권, 액세서리 패키지도 제공한다.

아이폰18 시리즈 전용 단말 보험과 교체 프로그램도 내놨다. ‘폰체인지_i18’ 가입 고객은 2년 뒤 기존 단말을 반납할 경우 가입 당시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받을 수 있다.

제휴카드의 경우 월 70만원 이용 실적 등 카드별 조건을 충족하면 24개월간 요금·단말 할인과 캐시백을 합쳐 최대 약 144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 LGU+, 애플 생태계 묶어 ‘디바이스 연계전’


LG유플러스는 애플 디바이스 연계와 기기 교체 수요를 공략한다.

  LG유플러스 사전예약 고객이 ‘아침배송’ 서비스를 통해 iPhone 18 Pro를 받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기존 휴대폰을 반납하는 고객에게 중고폰 보상가와 함께 네이버페이 5만원을 추가 제공한다. ‘보상패스’ 가입자가 24개월 뒤 후속 아이폰으로 기기변경하고 기존 단말을 반납하면 구매 당시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받을 수 있다.

일부 요금제 가입자는 에어팟4의 24개월 할부금을 전액 할인받을 수 있으며, 가입 요금제와 선택 기기에 따라 에어팟 프로3와 애플워치 SE3, 에어팟 맥스2 등의 할인 혜택도 선택할 수 있다. AI 회의록 서비스 ‘티로’ 이용권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통신 3사의 아이폰18 경쟁은 동일한 단말을 누가 더 싸게 파느냐를 넘어 각사가 보유한 서비스와 제휴 생태계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묶어내느냐의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첫 승부는 아이폰18 프로와 프로 맥스에서 시작됐다. 통신사들은 오는 10월16일부터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인 ‘아이폰 Duo’ 사전예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이폰18을 둘러싼 통신 3사의 경쟁도 두 번째 국면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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