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해양생물연구센터’ 개관…해양생물 보전에 ‘한 몫’

윤대헌 / 2022-12-07 15:52:05
연구·전시·교육 아우르는 ‘생물연구 클러스터의 장’

[하비엔=윤대헌 기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생물연구 클러스터의 장’ 역할을 담당하게 될 ‘해양생물연구센터’를 개관했다고 7일 밝혔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지하 1층에 자리한 해양생물연구센터는 해양생물 보전을 위한 각종 번식 연구 활동을 관람객에게 공개하고, 연구·전시·교육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새롭게 선보인 ‘해양생물연구센터’. [사진=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앞서 지난 2016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서식지외 보전기관’ 및 ‘해양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으로 선정된 후 국내 보호대상 해양생물의 보전 활동과 구조활동에 적극 참여해 왔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이번 해양생물연구센터 오픈과 함께 생물 다양성 가치 보존에 대한 인식 제고 등 아쿠아리움의 순기능을 확장하는데 더욱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해양생물연구센터는 2개의 존(LAB 1, LAB2)으로 구성돼 있고, ‘랩(LAB) 1에서는 펭귄 번식 등 해양생물의 생활사 연구가 이뤄진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알에서부터 부화하고 성장하는 훔볼트펭귄의 전 생애주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랩(LAB) 2에서는 프라이드 에그 해파리, 보름달물 해파리 등의 번식 과정과 산호 번식에 대한 각종 연구를 진행하고, 해파리 먹이로 사용되는 플랑크톤 로티퍼와 알테미아도 별도로 배양·관리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지난해 7월 멸종위기종인 빅벨리해마의 자체 대량 번식에 성공한데 이어 프라이드 에그 해파리, 우파루파 등 6종의 해양생물 1800여마리의 번식에 성공한 바 있다.

 

해양생물연구센터에서는 폐사 생물 부검 연구를 통한 질병 감염 확인과 수산 질병 원인 분석, 치료방법 등도 연구할 예정이다. 또 각종 생물의 질병 발생 예방을 위한 혈액검사와 수질 측정 활동, 3D 프린터기를 활용한 멸종위기 생물 연구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이외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 ‘드림업’과 해설 프로그램 등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정지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해양생물연구센터장은 “이번 해양생물연구센터 개관은 그동안 수조 뒤에서만 이뤄지던 해양생물 보전 및 번식 연구 활동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해양 생태계 보존 및 의식 함양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